만 18세의 첫 투표..23만 명이 수도권, 표심은?
[앵커]
4.15 총선, 이제 8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연령이 만18세로 낮아지면서 이번 선거부터는 교복 입은 유권자들도 투표소에서 만나게 되겠죠.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한 표를 기다리고 있는 만 18세 청년 유권자들, 이세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만 18살 청년들, 어디 가면 쉽게 만날까?
학원이었습니다.
투표 첫 소감, 역시 '설렌다'가 대세입니다.
[이이정/2002년 1월생 : "다음 대선 때나 (투표)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도 한 사람으로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좀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하나..."]
[오현석/2001년 5월생 :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인 학생들도 좀 더 스스로 정치에 대해서 목소리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게 아닌가..."]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물어봤습니다.
[김사랑/2002년 2월생 : "지금 계속 교육 방식이 바뀌고 있으니까 그걸 조금 큰 틀에서 잡을 수 있도록, 잡을 수 있는 사람을..."]
[서희수/2001년 11월생 : "학생들을 위한 복지, 그런 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은 각 당이 내놓은 공약들이 낯선데,
["아직 그것까지는 안 찾아봤고..."]
["그런 것까진 잘 모르겠는데..."]
벌써 공약을 살펴본 청년도 눈에 띕니다.
[박동수/2002년 1월생 : "1년 뒤면 청년이 되고 자립할 수도 있고 사업을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국가 지원을 받고 성장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거든요."]
14만 명이 넘는 고3 유권자, 학교 선거운동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입니다.
[최수현/2002년 3월생 : "아직 생일 안 지난 (투표권 없는) 애들도 많은데 학교에 와서 막 선거운동하는 건 딱히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올해 투표용지를 받는 18살 유권자는 모두 53만여 명.
40% 넘는 23만 명이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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