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회복기 한국경제 악영향 우려..정부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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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정부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우한(武漢)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잇따라 연다.
정부는 올해 경기반등 모멘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국내에 확산될 경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과 같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내에서 4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국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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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정부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우한(武漢)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잇따라 연다. 설 연휴기간 중 국내에서 4번째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국내 확산 가능성도 커진 까닭이다.
정부는 올해 경기반등 모멘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 국내에 확산될 경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과 같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대응을 점검했다. 이날 국내에서 4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국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우한 폐렴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했다. 우한 폐렴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다. 정부는 연휴 전인 이달 22일에도 확대 거금회의를 개최해 우한폐렴 관련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한 바 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당초 이튿날 오전에 개최하려고 했으나 하루 앞당겼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3시 우한 폐렴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처럼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잇따라 여는 건 우한 폐렴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서 처음 발생한 우한 폐렴은 이미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선 이날까지 확진자가 2744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도 56명에 달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도 추가 확진자 두 명이 발생했다. 이날까지 확진자는 태국 8명, 싱가포르와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한국이 각각 4명,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3명, 베트남과 핀란드, 이탈리아가 각각 2명, 네팔과 캐나다가 각각 1명이다.
정부는 우한 폐렴이 국내에 급속히 확산될 경우 연초 한국 경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장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감할 가능성이 관측된다. 이는 최근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온 국내 소비(소매판매)를 비롯해 여행·관광·유통 등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도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2009년 신종플루(H1N1),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전염병 창궐에 따른 경제 타격이 상당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사스는 2003년 2분기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1%포인트(연간 0.2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플루의 경우 연간 성장률을 0.1~0.3%포인트 떨어뜨렸을 것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들은 추정했다. 메르스의 경우도 2015년 GDP를 0.2%포인트 감소시켰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분석 보고서도 있었다.
최근 국제금융센터는 우한 폐렴 관련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의 시각을 살핀 결과 "대체로 사스와 비교해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춘제, 변종 발생 가능성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질병 확산 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전염이 제한적일 경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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