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군, 얼룩무늬 전투복 이어 '스타트렉' 닮은 로고로 또 구설

박종익 2020. 1.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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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조롱섞인 비판을 받은 미국 우주군(USSF)이 이번에는 로고로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USSF의 로고가 SF 드라마로 유명한 '스타트렉'의 로고와 비슷해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대변인 측은 "로고 중앙 삼각형 디자인은 스타트렉이 방영되기 전인 1942년 미 공군에서 처음 사용됐다"면서 "1961년부터는 공군 우주사령부에서 쓰였다"며 모방 논란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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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우주군 로고(우측)와 스타트렉 휘장

최근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조롱섞인 비판을 받은 미국 우주군(USSF)이 이번에는 로고로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USSF의 로고가 SF 드라마로 유명한 '스타트렉'의 로고와 비슷해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USSF의 상징이 된 이 로고는 별이 빛나는 그림을 배경으로 중앙에는 화살촉 모양이 새겨져있다. 문제는 얼핏보면 두 로고의 느낌이 너무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

이에 CNN은 "USSF의 로고가 스타트렉의 휘장을 묘하게 닮았다"고 주장했으며 많은 네티즌들 역시 "스타트렉의 로고를 본뜬 것"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군 지도부와 디자이너 등과 상의를 거쳐 미군의 6번째 군대인 우주군의 새 로고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마크를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대변인 측은 "로고 중앙 삼각형 디자인은 스타트렉이 방영되기 전인 1942년 미 공군에서 처음 사용됐다"면서 "1961년부터는 공군 우주사령부에서 쓰였다"며 모방 논란을 반박했다.

미 우주군 군복

특히 USSF 측은 앞서 공개한 공식 전투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USSF가 지난 17일 공개한 이 우주군 군복은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을 받았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어 구별을 뒀으나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USSF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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