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기는 공천' 방점..'개혁공천' 뒷전되나

2020. 1.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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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 전략을 '이기는 공천'에 방점을 찍었다.

심 원내대표는 27일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 선거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라며 "개혁 공천을 겉으로는 얘기하지만, 이기는 공천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개헌저지선' 확보를 최소 목표치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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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원내대표 총선 승리 강조.. '검찰학살·우한폐렴 TF' 구성키로
김형오 공관위장 "개헌저지선 총선 최소 목표치로 국민께 호소"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 전략을 ‘이기는 공천’에 방점을 찍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심 원내대표는 27일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 선거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라며 “개혁 공천을 겉으로는 얘기하지만, 이기는 공천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를 ‘물갈이’에 반발하는 의미냐고 묻자 “아니다. 개혁 공천도 해야 하고, 물갈이도 해야 한다”면서도 “이기기 위해서 공천하는 거니까, 그 핵심을 놓치지 말자는 얘기”라고 애둘러 답했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3분의 1 컷오프, 현역 50% 교체를 목표로 제시했다. 때문에 영남권과 다선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심 원내대표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등을 파헤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검찰학살 TF’을 꾸리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또 법사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오는 29일 여는 한편,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덧붙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 사안을 다룰 TF를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외교통일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꾸리고, 보건복지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개헌저지선’ 확보를 최소 목표치로 잡았다. 국회의원 정수 300석을 기준으로 할 때 101석 이상을 노린다는 의미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586 얼치기 운동’들이 다시 21대 국회에서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사회주의·전체주의 개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개헌을 막기 위한 개헌저지선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586 운동권을 향해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돼 버리고, 새로운 특권 세력이 돼버렸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걸 빙자해 청와대, 정부, 국·공영 기업체, 여러 기관의 모든 걸 장악해버렸다. 이런 586 운동권 주류는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던 분들한테 사죄해도 마땅치 않을 판에 단물만 빨아먹는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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