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한국당, 펭수에게 배워라"
"꼰대 이미지 벗어야" 쓴소리
제1야당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설 연휴 기간 한국당에 대해 잇달아 쓴소리를 내놨다. 한국당이 4·15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소통과 혁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여의도연구원은 27일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 열풍 분석을 토대로 한국당 4·15 총선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펭수에게 배워야 할 한국당의 세 가지 생존 전략'으로 △공감 △소통 △혁신을 꼽았다.
나경태 여의도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대중이 원하는 것은 '척'이 아닌 '진정성'"이라며 "펭수가 대중에게 환영받는 것도 기득권이 전달하는 진부한 위로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 정당이 '기득권 정당' '꼰대 정당' 같은 비판을 듣는 이유가 진정성 없는 메시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펭수는 모바일 콘텐츠 강점을 적극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데도 적극적"이라면서 "팬들이 제작한 2차 생산물은 '단순 노출 효과'를 발생시키며 넓고 강력한 지지층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중 여론을 정확하게 직시함으로써 고정관념을 인식하고, 이를 뒤집는 과감한 '혁신'을 이행할 때 대중은 뜨겁게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25일 "만 18세로 낮아진 선거연령을 한국당이 '쿨'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지만 한국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체 입법을 검토 중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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