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中 주변국들, 입국 제한·접경지대 폐쇄..'강력 대응'

김서연 기자 입력 2020. 1. 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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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주변국들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AFP·로이터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주변국들은 입국 제한, 접경지대 폐쇄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도 이날 우한시와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일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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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 등 입국 제한
싱가포르, 中 방문 학생·교사 등 14일 의무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주변국들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AFP·로이터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주변국들은 입국 제한, 접경지대 폐쇄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 홍콩·마카오, 후베이성 거주자 등 입국 제한 먼저 홍콩은 이날부터 후베이성 주민이나 최근 14일 이내에 이 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콩 거주민들의 경우 입국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입국 제한 조치가 끝나는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카오도 후베이성을 다녀온 관광객이나 14일 내 이곳을 방문한 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을 서류로 증명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마카오 당국은 후베이성에서 마카오로 도착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들은 카지노 영업장에 접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 싱가포르, 일부 대상자 14일 의무휴가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을 방문하고 온 학생과 교사 등 일부 대상자는 의무휴가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14일 사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개인은 연관 기관에 건강 및 여행 이력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귀국 후 14일 동안 매일 두 번씩 체온을 재며 건강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아울러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14일간 의무 휴가를 가져야 한다. 미취학 교육기관이나 의료 시설, 노인 복지시설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대상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공항 발열 검사 등 국경 검사도 강화했다.

우한폐렴. (자료사진) © AFP=뉴스1

◇ 몽골, 국경 폐쇄하고 휴교령 중국과 국경을 접한 몽골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에서 차량과 도보 이동을 막고 휴교령을 내렸다. 공공 행사도 금지했다.

을지사이함 엔흐툽신 몽골 부총리는 "보행자와 차량은 중국 국경을 넘는 것을 금지한다"며 모든 학교와 대학 등은 오는 3월2일까지 휴교한다고 말했다.

몽골의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취한 대응 중 가장 과감하다고 AFP는 설명했다.

몽골은 스포츠, 오락, 여행, 대회 등 모든 공개 행사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몽골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엔흐툽신 부총리는 설명했다. 몽골 내에서는 아직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도 이날 우한시와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일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한폐렴 사망자 수가 급증하자 이러한 일시적 조치를 결정했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4명 나왔다.

대만과 필리핀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귀환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세계 각국 정부는 불필요한 중국 우한시 여행을 삼가라고 지시했다. 우리 외교부를 비롯해 미국, 일본, 스페인 등 정부는 우한시에 있는 자국민들의 송환을 준비 중이다.

(자료사진) © AFP=뉴스1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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