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긴급콜센터 먹통?..애타는 신고자들

송락규 입력 2020. 1. 27. 21:38 수정 2020. 1.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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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때, 질병관리본부 긴급 콜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제보를 한 사람은, 세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호텔에 숙박한 뒤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신고도 못하고,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묵었던 3차 확진자, 김정주 씨는 3차 확진자가 퇴실한 24일,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고열과 기침, 가래가 끓었는데 3차 확진자가 호텔에 묵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열감이 있고요. 좀 어지럽기도 하고. 열감도 있고 그리고 기침, 잔기침이 계속 나요. 잔기침이 나면서 가래도 나오고. 가래 나온다는 게 증상이 좀,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해 방역당국에 신고하려고 콜센터 긴급전화 1339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그 사람들 이 증상하고 똑같은 증상이 있다 그래서 괜히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신고를 했죠. 전화를 안 받아요."]

취재진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봤는데,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폭주하는 전화에 제대로 연결 되지 않는 겁니다.

제보자는 현재까지도 안내를 받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의심이 나면 신고를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신고를 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으니까. 답답해. 누구한테 전화를 해야 됩니까?"]

질병관리본부는 민원이 폭주해 발생한 일이라며 1339통화가 지연되면 일단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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