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중국인들로 붐비는 약국.. '마스크 싹쓸이' 황당

강소현 기자 2020. 1.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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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할 수 있다면 어서 구매하세요."28일 오후 기자는 서울 중구 청계천광장 인근의 약국을 방문했다.

마스크를 사려는 중국인들로 약국 안이 꽉 찰 정도였다.

감염병 예방수칙은 외출 후나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하기, 모기 물리지 않기, 여행지에서 조류·낙타·파충류 등 동물접촉 하지 않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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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으로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구할 수 있다면 어서 구매하세요."

28일 오후 기자는 서울 중구 청계천광장 인근의 약국을 방문했다. 손소독제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한산했던 이 약국은 들어서기 전부터 시끌벅적했다. 의아한 마음에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마스크를 사려는 중국인들로 약국 안이 꽉 찰 정도였다. 1열로 길게 줄을 선 중국인들은 마스크를 박스째 구입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 
두통약을 사러 약국에 왔다는 직장인 A씨(29·여)는 "순간 너무 무서웠다"면서 "마스크를 거의 쓸어가는 모습을 보니 말로만 듣던 우한폐렴 공포가 온몸으로 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중국은 물론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는 이날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설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28일, 종로 등 서울도심 약국 관계자들은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동난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방문한 약국도 손소독제가 동난 상태였다. 이 약국 관계자는 "손소독제가 이미 다 팔리고 없다"며 "인근 약국 역시 모두 품절된 것으로 안다. 구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빨리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 같은 품귀 현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날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27일 일주일 간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각각 4380%와 1673% 급증했다. 

또 11번가는 지난 19~27일 팔린 위생용품 거래액을 조회한 결과,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전주대비 각각 1976%와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마스크 판매량은 923%, 손세정제는 105% 뛴 수치다.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20~2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대비 10.4배 급증했고 밝혔다. 편의점 마스크가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으로 매출이 평소 대비 5~8배 정도 오르는 것을 고려해도 높은 수치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감기증상처럼 근육통, 기침, 두통, 피로감에서부터 설사, 호흡곤란, 미열, 고열 등 다양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다.

감염 관련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감염 확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병 예방수칙은 외출 후나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하기, 모기 물리지 않기, 여행지에서 조류·낙타·파충류 등 동물접촉 하지 않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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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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