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티몬 고객 "재고 없다더니 마스크 주문 저만 취소 당했네요?"

이윤화 입력 2020.01.28. 18:42 수정 2020.01.28. 19: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핸드워시·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용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소비자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가격을 올려 팔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에서 판매되던 BD-SAFTY의 '3중필터 일회용 마스크 50매' 제품을 샀다가 구매 취소를 당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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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공포 확산하자 마스크 주문 일방적 취소
재고·물량 부족이라지만 300개 주문은 배송 가능
"판매자 재량으로 조정한 것"..업체들은 나 몰라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핸드워시·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용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소비자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가격을 올려 팔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에서 판매되던 BD-SAFTY의 ‘3중필터 일회용 마스크 50매’ 제품을 샀다가 구매 취소를 당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온라인 사이트에 소비자들이 남긴 불만 제기글. (사진=티몬 사이트 캡쳐)
◇“300개는 되고 100개는 재고가 없다?

20대 소비자 A씨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자 타임커머스 티몬 온라인몰에서 ‘3중필터 일회용 마스크 50매’를 6500원에 1+1으로 총 150개 구매했다. 그러나 물량 부족으로 주문을 취소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구매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300개 이상은 배송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같은 사이트 상품문의 란에는 A씨와 같은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글이 40여개 이상 달렸고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내용은 A씨가 일방적인 주문 취소를 당했다는 것이 주를 이뤘다. 댓글을 남긴 한 소비자는 “저는 어제저녁 8시40분쯤에 100개 구입했는데 품절이라 배송이 안된다 문자왔고 지인은 저보다 늦게 300개 구입했는데 칫솔 빼고는 배송이 된다네요?”라며 “아니 이게 무슨일이죠? 물량 없어서 배송 안되는거 아니었나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위**에 가격 올려서 다시 올리셨던데 돈독 오르셨나보다”며 비꼬았다.

이에 대해 판매자는 “현재 일회용마스크가 갑작스런 주문증가로 인해 보유한 물량이 부족하여 주문취소가 이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현재 재 입고예정이 없다”며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현재 저희 판매자는 일회용 마스크 재고소진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다. 다른 판매자의 상품”이라는 일괄적인 댓글만 남긴 상태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티몬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서도 온라인 사이트 가격을 MD가 조정하는 제품들이 있고 판매자들이 가격이나 물량 등을 직접 조정하는 상품이 있어서 구분이 어렵다”면서 “따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11번가 사이트 댓글 현황. (사진=11번가 캡쳐)
◇11번가·TSmall 등 마스크 가격 인상 줄이어

일방적인 주문 취소 사례 이외에도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이 줄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TSmall’이라는 네이버쇼핑몰은 일부 제품을 1500원에서 8900원까지 올렸다.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애니크린 3중필터 일회용 마스크’ 제품도 5500원에서 8500원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 이전에 주문한 소비자들은 일방적인 가격 조정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번가 주문 고객은 “가격 오르기 전 산 고객은 다 재고 확인 중인 것 같다. 하루 사이에 4000올려놓고 그 전 주문고객한테 그 가격을 받고 싶으신 모양”이라며 “아무리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고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제품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어 온라인몰에서도 판매자들이 마스크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왕왕 있을 것”이라면서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한다지만 판매자에게 모든 권한을 맡겨두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중간 유통업체로서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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