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나타나면 '일등석'으로..노조원들 비행 '자원'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 때문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항공사도 준비할 게 많습니다.
교민들 사이에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고 기장이든 승무원이든 강제로 보낼 수 없다보니 지원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국내송환에 투입되는 대한항공 비행기는 보잉747-400, 에어버스330, 두 기종입니다.
지금 계획대로 30일 우한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질병관리본부의 검역팀이 대기하고 있는 교민들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열과 기침 등 의심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잠복기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한 좌석당 한 명이 아니라 자리 간격을 넓혀 띄엄띄엄 배치됩니다.
또 비지니스석과 일등석 등 분리가 가능한 곳은 귀국 과정 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교민들을 따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런 식으로 항공기 정원의 60% 정도만 태우는 건데, 이틀에 걸쳐 이동시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신윤근/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 "지금은 저희가 현지상황을 100% 확인이 되지 않다보니, 현지에 가서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전세기를 띄울 수도 있는 거고요"
승무원은 지금까지 12명이 자원했고, 추가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탑승객과 접촉이 불가피한 승무원들은 마스크와 장갑 착용이 의무화되고 현지 상황에 대비해 방호복도 지참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에서 한국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반 정도.
항공기가 밀폐된 공간인만큼 물만 제공하는 정도로 서로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도착 후에는 일반 이용객들과의 분리를 위해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항공사는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교민들의 건강은 물론 국민들의 우려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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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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