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최후통첩 거부한 손학규..바른미래 또 분당?

신재웅 2020. 1.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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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손 대표는 "개인회사 오너가 CEO 해고를 통보하는 거 같다"면서 안 전 의원을 향해서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이미 분당된 바른미래당, 또 분당 위기에 몰렸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사퇴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왜 자신이 사퇴하고 안철수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소위 '최후통첩'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입니다."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손 대표는 물러나더라도 함께 물러나자고 맞받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고 말입니다."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안 전 의원은 자신은 예의을 갖추지 않고 사퇴를 압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거나 지도부 재신임을 묻는 방안을 손 대표가 왜 거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대해서 왜 당대표께서 계속 회피를 하시는지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안 전 의원은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손 대표가 계속 사퇴를 거부하면 당내에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양측이 타협하지 못하면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이 제2의 분당사태를 맞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방종혁 / 영상편집: 문철학)

신재웅 기자 (voic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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