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수산시장, 신종 코로나 진원지 아닐 수도" 주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서 시작된 거라고 그동안 중국 당국은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거짓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남주현 기자가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세계 3대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미국 감염학회 위원인 조지워싱턴대 루세이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환자 41명이 우한시 특정 수산물 시장과 관련이 있는가?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루세이 교수 답변의 근거는 다름 아닌 중국 연구팀이 지난 24일 발표한 논문입니다.
중국 연구팀은 초기 환자 41명 가운데 14명이 중국 수산물 시장과 관련이 없다고 기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순에 첫 환자가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은 10월이나 그 이전에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고 12월에는 이미 우한에서 다른 도시로 퍼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베이징과 광저우 등 중국 15개 자치구에서 이미 확진자가 최소 50명을 넘어 지역 사회 감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검역은 오늘(28일)에서야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의 글로벌 위험수위를 중국은 '매우 높음' 다른 나라는 '높음'으로 전격 상향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과 사흘 전 보고서에서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표기한 것은 단순한 표기 오류라고 밝혔는데 석연찮은 해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 범, 영상편집 : 정성훈)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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