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신문 '신종코로나 만평'에 중국, 사과 요구

김정은 2020. 1. 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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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덴마크 신문이 이를 소재로 한 만평을 싣자 중국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해당 만평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며 "언론 자유의 윤리적 한계선"을 넘었다면서 해당 신문과 이를 그린 만평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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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일간지 질란츠-포스텐(Jyllands-Posten)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게재한 만평. [Photo by Ida Marie Odgaard / Ritzau Scanpix / AF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덴마크 신문이 이를 소재로 한 만평을 싣자 중국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덴마크 일간지 질란츠-포스텐(Jyllands-Posten)은 전날 중국 국기의 왼쪽 상단에 있는 다섯개의 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로 바꿔 그린 만평을 게재했다.

이에 덴마크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해당 만평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며 "언론 자유의 윤리적 한계선"을 넘었다면서 해당 신문과 이를 그린 만평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신문의 편집장은 이날 중국의 상황을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사과하는 것은 거부했다고 덴마크 리쩌(Ritzau) 통신은 전했다.

이 편집장은 "우리는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상황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의도가 없으며, 해당 그림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덴마크 보수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현지 정치인들은 이 신문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와 관련, "덴마크에는 언론의 자유뿐 아니라 풍자의 자유의 매우 강한 전통이 있으며, 우리는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 외에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발원지인 우한이 봉쇄된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은 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한편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 철수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현재(현지시간) 중국의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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