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사망 132명, 확진자 6000명 넘었다(종합2보)

박혜연 기자 2020. 1. 29.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따른 사망자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중국 남서부 티베트(서장자치구)에서도 감염 의심사례가 발견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날이 갈수록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유럽 지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자가 나왔던 프랑스의 경우 28일 기준으로 확진 환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악마"라고 부르면서 "이 악마가 활개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따른 사망자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거의 6000명에 이른다.

중국 남서부 티베트(서장자치구)에서도 감염 의심사례가 발견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날이 갈수록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 中 사망자 26명, 확진자 1459명 추가…전세계 6000명 돌파

29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일보다 사망자가 후베이(湖北)성에서 25명, 허난(河南)성에서 1명이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3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1459명이 추가된 총 5974명이다.

또 감염 의심 환자는 티베트에서 발생한 1건을 포함해 3248건이 추가되면서 9239건으로 늘어났다. 티베트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지역 내에서 지난 하루 동안 84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25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후베이성에선 모두 355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는 허난성에서 2명,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하이난(海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허베이(河北)성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다. © AFP=뉴스1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를 포함해 이날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한국 4명·미국 5명 등 모두 6049명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프랑스도 4번째 확진자 나와, 생명 위독

유럽 지역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자가 나왔던 프랑스의 경우 28일 기준으로 확진 환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

제롬 살로몬 프랑스 보건부 국장은 이날 "파리 병원에 입원한 중국인 관광객(80세 추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시진핑, '전염병과의 전쟁' 선포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본토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번지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을 방문 중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가 (전염병과의 전쟁을) 직접 지휘·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계속 자신감을 갖고 협력하면서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악마"라고 부르면서 "이 악마가 활개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도 말했다.

시 주석은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 건강이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