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방해" 촛불연대, 자유연대·우리공화당 경찰 고소

서혜림 기자,정지형 기자 입력 2020. 1. 29. 13:57 수정 2020. 1.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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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광화문 촛불연대는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이 지난 11일 광화문 집회에서 폭언과 폭행 등 위협을 가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는 29일 오후 1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광화문 촛불문화제라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심각하게 방해한 극우단체를 좌시할 수 없다"며 보수집회 주체 측인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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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설치 방해하고 고성 스피커로 집회 방해"
촛불연대, 자유연대·우리공화당 고소 기자회견 © 뉴스1 정지형 수습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정지형 기자 =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광화문 촛불연대는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이 지난 11일 광화문 집회에서 폭언과 폭행 등 위협을 가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는 29일 오후 1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광화문 촛불문화제라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심각하게 방해한 극우단체를 좌시할 수 없다"며 보수집회 주체 측인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의 촛불연대 기획팀장은 "민주주의의 성지가 광화문광장이었는데 지난해 그야말로 불법과 폭력의 난동장으로 바뀌었다"며 "경찰도 어쩌지 못하고 손 놓고 방관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시민들의 기본권과 집회 시위의 자유가 유린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오민 청년당 대표는 "(지난 11일) 중앙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광장 승인을 마치고 경찰에 집시 신고도 마쳤지만 무대 설치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며 "설치 장소를 (극우단체가) 가로막고 펜스를 둘러싸고 노골적으로 참여자들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보수)지지자들이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의) 펜스를 둘러싸고 온갖 욕설과 폭력, 협박을 일삼았고 일부는 무대에 진입하시도 했다"며 "음악을 틀고 온갖 소음으로 집회를 방해해 사회자의 목소리와 참여자들의 발언을 듣지 못했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끝내고 고소장을 접수한 뒤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동해 우리공화당 등이 촛불연대 등을 방해할 수 있게 방조했다며 경찰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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