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우한 전세기 탑승할 듯

2020. 1.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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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우한으로 떠나는 전세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내일(30일) 중국 우한으로 떠나는 정부 전세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의 최종 탑승 여부는 내일 오전에 결정 된다”면서도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는 상황에 대해 회장도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공사는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으로 정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나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없어 적합성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는 이유로 배제됐습니다. 우한 전세기 운영과 관련된 비용은 대부분 정부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70여석 규모인 A330-300 기종을 포함해 총 4회 띄울 방침입니다.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은 자원자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들이 우선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이 자원해 나서는 상황에서 조원태 회장도 이를 격려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우한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도 함께 탑승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전세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줄곧 관찰할 계획입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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