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홍문종 겨냥 "장돌뱅이 장 구경에 좌파만 살판"

이보배 2020. 1.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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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두 사람을 겨냥, "장돌뱅이가 장이 섰는데 장에 안 갈 수 있습니까?"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리고 우후죽순 창당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보수우파 대통협은 결국 국민들 투표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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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노리고 우후죽순 창당
꼬리가 몸통 흔드는 'WAG THE DOG' 실감
보수우파 핵분열에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9일 최근 신당 창당에 열 올리고 있는 보수분열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두 사람을 겨냥, "장돌뱅이가 장이 섰는데 장에 안 갈 수 있습니까?"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리고 우후죽순 창당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보수우파 대통협은 결국 국민들 투표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우리당이 중심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보고 너도 나도 선거 연대를 외치면서 창당하는 것을 보니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WAG THE DOG'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건가 보다"라며 현재 보수분열 과정에 대해 개탄했다. 

이번 4·15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전국 득표육 3% 이상만 받으면 의석수를 챙길 수 있다는 판단에 비례대표만을 노리는 정당이 늘고 있다는 우려다. 

최근 김 전 지사는 오는 31일 '자유통일당(가칭)' 출범을 예고했고,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조원진 공동대표와 별개로 친박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 "김문수 전 지사의 신당 창당 소식을 접하고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5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붙여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보수당)은 서루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계산 하기 바쁘다"면서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 홍문종당, 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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