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도 격리..日은 자율 대기 "한국처럼 왜 안 하나"

여홍규 입력 2020.01.29. 19:46 수정 2020.01.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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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러면 우리처럼 전세기를 보낸 다른 나라는 어떻게 했을까요.

미국은 공군 기지로 입국해서 2주간 집단 격리시킬 계획이고 일본은 이상 증세가 없는 이상 자택이나 호텔에서 자율적으로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쓴 채 비행기표를 구하는 미국인 모녀.

"딸: 비행기표를 구하고 있어요." "엄마: 그래. 우리는 항공편을 구하고 있지."

이들을 포함해 미국인 240명을 태우고 우한을 떠난 전세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도착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일단 여기서 승객들을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전세기 내부에는 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곧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마치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당초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가 탑승객 격리 조치 문제로 갑자기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기지에 도착한 귀국자들은 곧바로 격리 시설로 이동해 최대 2주간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됩니다.

[커트 해그맨/미 캘리포니아 샌 버너디노카운티] "(격리 기간) 그들이 슈퍼볼을 볼 수 있게 TV도 제공하고 휴대폰 충전기도 제공할 것입니다. 그들이 삶을 최대한 즐겁게 누릴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일본도 전세기를 통해 오늘 오전 206명의 국민들을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미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는 국가 지정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이나 호텔에서 자발적으로 격리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이나 미국처럼 일정 기간 격리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5명이나 나왔지만 미국인들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해 보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질병통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여홍규 기자 (yhg@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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