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산·진천 주민 뿔났다"..정부 '우왕좌왕' 논란

배선영 입력 2020.01.29 23:58 수정 2020.01.30 16: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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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간이 갈수록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나이트 포커스에서는 우한 교민 귀국 관련 논란부터 신종 코로나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봅니다.

정부가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내일 전세기로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무증상 교민들을 우선 이송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들의 격리시설을 놓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일부에서 중국인의 입국을 막아야한다는 등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과 조작된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나이트 포커스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패널 두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송환할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증상 있는 경우라도 데리고 오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결국에는 무증상자, 그러니까 의심증상이 없는 국민들만 우선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침이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양지열]

일단 처음에 우리 정부가 증상이 있는 분들도 모시고 오기로 했던 이유는 중국 현지에서의 의료시설 같은 것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곳에 우리 교민들을 둘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이 보건에 관한 국제적인 원칙 같은 것을 살펴보면 뭔가 자국 내에서 발생한 전염병의 경우에는 그것이 치료가 될 때까지 또 밖으로 함부로 내보낼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국제적으로는 책임 소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 환자인데 중국에서 밖으로 나가도록 허용한 나머지 제3국에서 그게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에는 중국이 또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중국 쪽에서 보건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이 부분에 반대를 했고 결국 그 부분은 회의는 아마 계속 노력은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증상이 없는 분들을 일단은 모시고 오기로 한 겁니다.

[앵커]

결국은 중국 당국과 협의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발표 내용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 송환 방침 오전, 오후 정부의 발표가 이렇게 오락가락했는데 그렇다면 중국 당국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자국민, 우리 국민들은 계속 우한에서 머물러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건가요?

[이재갑]

일단 지금 중국 정부의 방침은 우한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자국에서 치료를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증상 있는 분들은 우한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옮겨져서 거기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전세기에 의료진뿐만 아니라 승무원들도 타고 그러는데요. 우리 국민 한 720여 명이 선별적으로 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탑승할 때 어떤 검증이나 검역과정 같은 게 있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일단 현지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또 교민들이 나오게 되면 교민들의 발열이라든지 또는 증상을 기록을 하게 될 거고요. 거기에 중국 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기준에 합당한 사람들의 경우는 탑승이 거절되고 그다음에 어떤 특별한 증상이 없는 분들만 아마 탑승이 허가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걱정되는 건 잠복기인 경우에는 걸러내기가 쉽지 않지 않나요?

[이재갑]

일단 잠복기인 경우에는 감염 전파는 없다고 통상적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분들이 잠복기라면 증상도 없고 바이러스 전파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탑승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들도 자국민 탈출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갔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귀국한 206명 가운데 13명의 일본인이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폐렴 진단을 받았는데,각각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인데요.

이들의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귀국자 전원의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이나 일본 정부가 준비한 호텔에서 대기하며 매일 건강 상태 체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 감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도 귀국 후 2주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일본뿐만 아닙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프랑스, 호주를 중심으로 차정윤 앵커가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앵커]

우선 미국은 자국민 240여 명을 태운 전세기를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보내기로 했는데요.

온타리오 비행기 격납고에서 약 2주 동안 격리 수용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아예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해 전세기에 태우기로 했습니다.

내일 처음으로 투입되는 프랑스 전세기에는 감염 가능성이 없는 국민들 먼저 탑승할 예정입니다.

또 600여 명에 달하는 우한 거주 호주인들은 전세기로 귀국한 뒤 본토에서 1500km 이상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에서 2주 동안 격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차차 짚어볼 텐데 우리는 공무원 연수원에 교민들을 격리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호주와 미국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엄격하게 격리조치를 하는 것들, 이런 것도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양지열]

사실 우리 같은 경우는 지금 다른 어떤 격리시설 같은 게 국가적으로 이런 대규모 격리하는 시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도 이런 시설의 필요성 같은 것들이 얘기는 되어왔었고 더 큰 얘기로는 검역국 같은 것들도 이런 부분을 마련한다는 것들이 추진이 됐습니다마는 지난해 12월에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패스트트랙 논란으로 통과는 못됐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 때문에 가능하면 지금 상당히 비상사태로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러면 일반 거주자들과 좀 떨어져 있는 곳이고 또 충분하게 인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고른 것이 말씀하신 국가 공무원인재개발원 그리고 경찰인재개발원인데 2곳씩이나 필요한 이유는 처음에는 700명가량 예상을 했고 처음에는 2인 1실 정도까지 생각했다가 이건 1인 1실로 격리하는 것이 훨씬 맞다라는 생각에서 수용시설을 확대해서 확보한 겁니다.

[앵커]

교수님, 먼저 질문드릴 게 그러면 미국이나 호주처럼 별도의 격리시설이 필요한지 아니면 우리처럼 인재교육원 같은 데서 격리를 해도 감염병 확산 방지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건지 좀 궁금합니다.

[이재갑]

일단 시설 격리라고 하는 것은 격리방법 중에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로 사실 외국은 시설 격리를 거의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택 격리이거나 능동감시를 많이 선택하고 있는데 그런 경우는 정말 감염병의 위험성이 있는 증상 발현이 가능한 밀접 접촉자들 중심으로 시설격리를 하는데 지금 사실 오시는 분들은 이런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나 이런 것들에 명확하지 않은 분들이고 건강한 분들이니까 이런 분들에 대해서 격리를 시행하는 그런 부분들은 정말 강력한 방법이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이나 프랑스나 호주같이 그런 방식들을 동원하는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지만 또 일본의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검사를 해 보고 현재 감염 증상이 없는 사람들 자택에서 지내게 하고 또한 만약 증상이 있으면 다시 격리하는 이런 방식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는 일본과 다른 세 나라의 중간지점 정도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 같은데 1인 1실을 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각 교민들을 격리조치를 하겠다, 접촉을 막겠다는 건데 그러면 공무원연수시설에서 1:1로 접촉할 기회는 전혀 없는 건가요?

[이재갑]

1인 1실이기는 한데 식사를 하러 이동한다거나 할 때 만날 수는 있겠죠. 그래서 보통 저도 사실은 에볼라 바이러스 이후에 3주간 시설격리를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일단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열을 재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방에서 나올 때마다 열을 재기로 되어 있습니다. 열이 없는 게 확인되고 호흡기 증상 없는 걸 검역관이 확인한 상태에서 여러 사람 있는 공간으로 가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지키게 하면서 관찰이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교차감염이라든지 이런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질 것 같고 전반적으로 안전하게 또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노력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교민들을 수용할 진천과 아산의 공무원교육시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아산과 진천을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 시설로 확정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특히 진천군 주민들은 우한 교민 임시 생활 시설로 지정된 공무원 인재 개발원 주변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아동 교육시설이 10곳이 몰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재개발원 반경 1km 안에는 만 7천여 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또 주변에 있는 충북 혁신 도시에는11개 공공기관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격리 수용되는 우리 국민들 700여 명 정도 될 텐데요. 언제까지 기간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아니면 완치라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무증상이 확정될 때까지는 계속 있어야 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저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를 14일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14일 사이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는 것은 감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14일간 격리를 하고 일단 건강상태를 체크한 이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바로 격리가 해제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2주 정도 예상이 되는데요. 그런데 정부는 애초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에 수용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에 계획을 틀었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간의 과정과 향후 철수계획 차정윤 앵커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보시죠.

[앵커]

정부가 우한에서 데려오는 교민들의 임시 생활 시설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로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원래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요.

천안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최종 발표를 미뤘고, 결국 하루 만에 아산과 진천으로 방향을 틀게 된 겁니다.

[김용찬 / 충남도 행정부지사(어제) : (정부가) 어느 곳을 임시 생활 시설로 할지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다고 이렇게 저희에게 통보가 와서 저희가 이 자리에서 당초에 확정이 되면 그걸 가지고 저희 도의 입장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정부의 확정 발표 이후, 양승조 충남지사는 아산 시민에게 송구하다면서도 도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또 천안 주민들의 반발 탓에 장소가 바뀐 건 절대 아니며,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행정부 관계자들도 부랴부랴 아산을 찾아 반발하는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승우 /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국장 : (천안 청소년) 수련원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기관입니다. 수련원도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그런 내부 논의가 있었습니다. 천안으로 결정됐던 거를 아산으로 옮긴 게 아니란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렇다면 우한 교민들은 어떻게 들어오게 될까요?

첫 전세기인 대한항공 여객기는 오전 10시에 출발합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는 교민들은 검역 절차를 마치고 저녁쯤이면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반 승객과 분리된 별도의 게이트를 통해 입국 심사를 받고, 공항 안에서도 다시 한 번 검역 절차를 밟게 됩니다.

증상이 없는 교민은 곧바로 아산과 진천으로 나뉘어 이동해 최소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14일은 잠복기를 고려한 거죠.

의료진도 상주하면서 24시간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대규모 국가격리 수용시설이 없습니다.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모습에 지역 주민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번 정부 방침을 두고 전세기 도착 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게 맞지 않는지, 또 국가 전염병 발병 시 단 500명도 단독 수용할 공간이 없는지 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그렇게 큰 나라는 아니지만 일단은 집단적으로 감염 의심환자나 그 지역에 있었던 분들을 격리조치하려면 공항하고 가까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가장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그럴 만한 시설이 없는데 아무 데나 거주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니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장 안전하게 모시고 또 안전하게 관리해서 지역주민들의 여러 불안함들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자꾸 불안해하신다면 일단은 그냥 초기에 진단검사도 확보가 됐으니까 거기에 입주하는 분들 모두를 한번 검사해 줘서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또한 그런 이상이 없는 분들이 나갈 때 특별히 문제 없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보내든지 이런 식으로 좀 조금 힘들기는 하고 또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방법들을 동원해서 지역주민들을 잘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안에서 처음에는 될 뻔하다가 이제 다른 두 지역으로 옮겨졌죠. 해당 지역주민들, 자신들 지역에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국민들 격리조치된다고 하니까 상당히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두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서 처음에는 천안으로 결정됐다가 아산, 진천으로 바뀌었다는 이 보도 때문에 더욱 해당지역민들을 자극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어쨌든 주민들은 주변에 학교도 있고 주거밀집지역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2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될까요?

[이재갑]

전혀 없죠. 사실은 그분들이 밖에 나갈 것도 아니고 그 안에 머무는 상태이고 바이러스가 흘러서 지역으로 나갈 가능성도 없죠. 비말이라는 게 사실은 1m 이상 가지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안에 지금 현재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사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들은 우리나라의 교민들이 상당히 위험한 처지에, 감염병에 위험한 처지에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사실 국가 입장에서 가만 둘 수 없는 상황이고 그분들을 국내에 모셔와서 일단 그분들을 안전한 곳으로 모셔오는 부분들은 꼭 필요한 부분인데 다만 그분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사실 저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하면 그분들 마음들도 상당히 아플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조금 주민들이 분노할 만한 이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너그럽게 내 아들딸들이 이렇게 외국에 있다가 왔을 때 생각해 주시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좀 간절히 듭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자면 수용 시설과 주거 밀집지역과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2차 감염 가능성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갑]

전혀 없습니다.

[앵커]

전혀 없다, 알겠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좀 마음을 여시고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요. 중국 우한 상황도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세기가 2대씩 이틀에 걸쳐 4대가 모두 투입이 되는데 우한 근처에 있는 공항을 가야 됩니다. 그런데 현지가 지금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게 좀 어렵다 이런 내용의 말이 있습니다. 우한에 계시는 우리 교민의 말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우한에는 우리 교민 한 2000명이 거주하고 계시는데 이 가운데 720명이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분들 한 1300명은 거주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거나 이런 상황인데 공항으로 빨리 전세기를 타러 가셔야 하는 분들 현지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한정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우리 정부가 마련한 12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까지 오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쪼록 안전하게 잘 공항을 통해서 공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에 오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다음 주제는 최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생성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주제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팩트체크를 좀 해 보도록 할 텐데요. 먼저 여러 언론을 통해서 아니면 정부 당국에서나 전문가들이 손세정제를 열심히 사용해라, 이런 얘기도 있고 필요 없다 이렇게도 얘기를 하는데 손세정제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까?

[이재갑]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손세정제, 알코올 성분의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물과 비누로 닦는 것과 거의 효과가 동일하거든요. 다만 한 가지 차이는 손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는 손세정제만으로 씻겨지지 않으니까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어주셔야 하고요.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일단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물과 비누로 닦는 것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굳이 택하면 손세정제나 낫나요 아니면 일반 비누가 낫나요?

[이재갑]

편의성이죠. 편의성. 물과 비누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손쉽게 손세정제를 쓸 수 있으니까 손을 잘 씻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손세정게를 이용하는 게 맞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소용이 없는 게 아니고 쓰면 괜찮은 거군요.

[이재갑]

네.

[앵커]

그렇고 고령자일수록 면역력이 약해서 젊은 사람들은 좀 덜 위험하다, 이런 얘기도 했던데요. 사실인가요?

[이재갑]

전반적으로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고령자들이 이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사망하는 이유는 여러 기저질환 때문에 그런 바이러스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또한 다른 합병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사망을 하는데 일부 전반적으로 젊은 사람은 괜찮지만 일부 젊은 분들 중에서도 아주 중증환자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젊은 분들은 면역계가 오히려 상승이 되어 있으니까 그런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너무 과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어떤 분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아주 중증폐렴이 와서 사망 직전까지 또는 폐가 아주 많이 상해서 상당히 고생하시는 분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젊은이들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러면 이건 한 세모 정도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공기로도 전파가 됩니까?

[이재갑]

이게 좀 의사들이 쓰는 단어하고 일반인들이 쓰는 단어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의사들은 비말이라는 거, 침방울로 날아가는 감염과 공기 매개로 공기를 따라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날아가는 이 두 개를 되게 철저히 구분을 합니다.

그런데 두 개 다 사실은 어떻든 공기 중에 날아가서 감염되는 일반인들은 다 공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보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니까 이게 비말에 묻어서 1m 정도밖에 안 날아가니까 먼 곳으로 안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보통 비말감염에 해당되는 건 전파력이 공기로 전파되는 홍역이라든지 결핵보다는 전파력이 약하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서의 공기가 의사가 쓰는 공기라면 일단 아닌 거죠.

[앵커]

이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공포가 커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도 강화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관련 영상 준비해 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중국인의 입국금지를 시행해 달라라는 청와대 청원. 지금까지 6만 명 가까이 동의를 했습니다. 급기야 어떤 식당에서는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팻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과도한 어떤 반응이다, 이렇게 봐야겠죠?

[양지열]

그렇죠. 무엇보다 지금 중국 쪽에서 중국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한지역에서 한국 쪽으로 6000여 명. 그리고 우리 국내에서 우한에서 출발한 걸로 통계에 잡힌 건 3000여 명가량이 한국에 이미 들어온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지금 초기의 확진 자체를 막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친다면 중국 내에서도 우한 자체는 통제가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중국에서 이곳으로 넘어올 그런 상황은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문제가 될 소지는 이미 발생을 했고 이제 혹시라도 발생할 어떤 것들에 대해서 예방을 한다거나 혹시 그 가운데서 감염 환자가 확진이 나오게 되면 그 주변 접촉자들을 어떻게 막을지에 관해서 신경 써야 할 상황인 것이지 이제 와서 문을 잠근다고 해서 그 이미 들어온 사람들이 지금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더더군다나 이런 식의 어떤 입국금지조치 같은 것을 했을 때 암암리에 다른 곳을 거쳐서 온다거나 아니면 실제로 이게 통제가 100% 안 되고 확진이 되거나 발현되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신고를 안 할 가능성은 배제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저런 입국금지 시효성 문제에 있어서 사실 시기도 그렇고 시행했을 때 이후에 벌어질 일들도 그렇고 현실성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법적으로도 명백한 근거는 없습니다, 사실.

[앵커]

입국금지내용은 조금 이따 다시 다뤄보도록 하고요. 지금 인터넷에서 괴담 비슷한 내용들이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 또 감염내과 교수님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국산 김치를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재갑]

전혀 아닙니다.

[앵커]

이것도 전혀 아닙니까?

[이재갑]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대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게 정말 좋은 환경에서 3, 4일 정도고요. 거의 대부분 하루 이내는 저절로 소멸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바이러스들은 반드시 세포라는 게 있어야 거기 세포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서 증식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표면들이나 이런 김치 이런 안에는 그런 세포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증식을 한다든지 아니면 살아서 계속 존재한다든지 이런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식당에서 원산지 중국산 이런 걸 표시해도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재갑]

그렇죠. 호흡기바이러스들은 그런 환경에 잘 못하고요. 노로바이러스나 이런 바이러스들은 김치 안에 살아 있을 수 있지만 호흡기바이러스는 저런 상황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 눈만 마주쳐도 감염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재갑]

눈만 마주쳐도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조금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그러니까 눈하고 코는 눈물샘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울면 눈물이 코로도 나오잖아요.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에 바이러스가 내 손에 묻은 상태에서 눈을 비비게 되면 그 바이러스가 눈 점막을 통해서 눈물을 통해서 코로 들어가서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도 있거든요.

눈만 마주쳐도 생기는 것은 아니고 내 손을 통해서 눈을 댔을 때 아니면 아주 극단적인 상황은 내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기침을 세게 했는데 내가 눈을 안 감고 그게 내 점막에 가래가 확 튀어서 날아가면 일부 눈 점막 통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런 부분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데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요.

[이재갑]

X에 가깝다고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러니까 무증상감염과 관련되어 있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내에서도 예전 메르스 때도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통해서 주변의 사람들이 감염된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다만 이론적으로나 아니면 아주 특이한 조건 안에서는 일부 아주 극소수의 환자는 감염될 수는 있습니다. 있는데 그런데 무증상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바이러스 활동이 약하다는 얘기고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여러 아주 많은 사람을 감염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거거든요. 무증상 감염자는 아주 극소수를 감염시킬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런 감염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X라고 해도 되겠습니까?

[이재갑]

X로 하셔도 됩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괴담이나 팩트 체크해드리고 있는데 또 궁금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어떤 마스크를 써야 될지 그런 효용성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효용성, 마스크 차정윤 앵커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함께 KF 번호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는데요.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는입자 차단 성능이 있어서 유해물질이나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마스크입니다. KF는 코리아 필터의 약자인데요. KF 문자 뒤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입자차단 차단율, 즉 성능을 나타냅니다. 80은 황사나 미세먼지를, 94나 99는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까지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는 제품유형에 따라 일반, 필터교체, 배기 밸브형으로 나눠지기도 하는데요. 차단 성능 기준은 KF 숫자이기 때문에 KF 80 이상을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앵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황사 때문에 썼던 마스크. 그걸 써도 괜찮다는 건가요?

[이재갑]

맞습니다. 약간 자막이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KF80, 어떤 환자든 결핵에 걸리든 독감에 걸리든 모든 환자한테는 KF80마스크를 씌우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KF80 마스크를 써도 되고요. 다만 결액 환자나 홍역 환자처럼 공기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 환자를 봐야 되는 의료진들이 KF94라든지 아니면 N95 마스크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사용을 써도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신종이기는 하지만 감염력이나 치사율에 대한 통계 같은 것이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이재갑]

환자 집계가 중국이 본격적으로 제대로 집계가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확진 환자가 6000여 명 넘은 걸로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사망자가 136명 정도로 체크가 되고 있는데 그렇다 보면 계속 변동은 되겠죠.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감염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으니까 전체 2-5% 수준 정도로 왔다갔다하는 것 같고요. 사스 같은 경우는 8000명 발생해서 700명, 거의 800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9-10% 정도로 얘기하고 있고 메르스 같은 경우는 전체 사망률은 35% 내외인데 그런데 2015년 우리나라에서의 사망률이 한 20% 정도로 잡혔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좀 낮은 편, 다른 것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 생각이 되기는 하지만 사실 2%라는 게 수치로는 낮아 보이지만 어떤 병이 100명이 발생해서 2명이 죽는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치사율이거든요. 그러니까 예전에 스페인독감 정도 수준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신종플루, 2009년에 유행했던 신종플루가 0.03% 이렇게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거에 비해서는 높은 거라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외신을 통해서 이제는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호주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복제에 성공했다 이런 소식도 있었고요. 또 홍콩 연구진은 백신 개발에 성공을 했고 동물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러면 조만간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봐도 될까요?

[이재갑]

국가마다 확진자가 진단이 되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작업이 뭐냐하면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를 확보하게 되면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백신을 만들었을 때 백신의 효과를 보는 시험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한데 호주에서는 아마, 중국도 이미 바이러스를 소강했었다는 소식이 나오거든요.

그다음 백신 같은 경우는 일단 전구물질,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물질이 개발이 되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거든요. 동물실험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효과뿐만 아니라 안정성. 백신 만들었는데 효과는 있지만 맞은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 보고 그 단계가 통과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진행되는데 보통 3단계 이상의 단계가 진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아주 제때제때 정말 제대로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보도에 따르면 4월이나 5월쯤에 절정기에 갈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그때까지는 백신 개발은 불가능하다고 봐야겠군요.

[이재갑]

그렇죠.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백신을 통해서 이 질환의 발생 양상들을 줄이는 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럴 때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이런 약물이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의 이런 것들, 좋지 않은 방법들. 중국이 하고 있는 아예 봉쇄. 아예 나가지 못하게 해서 그 안에서 빼놓고는 다른 데 확산되지 않게 하는 이런 정책들을 통해서 방역을 하는데 4월~5월에 피크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은 현재의 유행 속도가 그대로 갔을 때를 가정한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중국의 방역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게 된다면 중간에 분명히 꺾일 수는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1~2주 정도, 또는 2~3주 정도의 발병양상을 보면 이게 잠잠해질 건지 아니면 계속 확산될 건지 어느 정도 실마리가 잡힐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초반 중국 당국의 축소 은폐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초기대응 미숙으로 환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는 국면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 현상들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데 특히 자유한국당이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촉구하면서 관련 법안도 또 발의를 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사실 대통령령이나 출입국관리법에 의해서도 지금 이런 것들을 조치할 수 있는데 또 특별히 발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변호사님?

[양지열]

일단 그런데 출입국관리법 같은 경우는 감염병을 가지고 있을 우려가 있는 사람이라는 식의 근거가 될 수 있지 않겠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것은 이게 정말로 실제로 그 사람에게 발열이 있다거나 아니면 직접적으로 뭔가 발견됐다라는 걸 가리키지 단순하게 중국 출신이다라는 걸로 우려가 있다고 법적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고요. 더 나아가서 그런 사람이라고 했을 때도 특정 개인을 가리키는 거지 그게 중국 사람 전체로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건 어렵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정치라고 하는 부분들이 항상 여론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만 때로는 여론이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거나 여론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선도적으로 고쳐주는 역할도 해야 될 필요가 있고 집권여당이나 정부에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보충해 주는 것이 있지만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서 단순하게 여론을 등에 업는 것처럼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을 더 부추기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그런 발언은 저는 사실 좀 유감스럽게 보이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으로서는 실효성이 극히 떨어지는 이미 늦은 입국금지조치고 아까 개정안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검역법 지난해 11월에 말씀드린 것처럼 100개가 넘는 민생법안 중의 하나로 이미 개정안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거 국회에서 통과 안 시켰던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이렇게 이거 하나를 고치자고 또 법을 고치면 법체계 없이 자꾸만 문제 있을 때처럼 누더기처럼 대응책만 만드는 건데 검역법 근본을 고쳐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과거에 지금처럼 전염병이 많지도 않았었고 또 공항을 통해서 국제적으로 사람들이 빨리 오가지도 않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검역법이 있기 때문에 그 체계 전체를 바꿔야지 당장 들어오는 사람 누구를 막기 위해서 법을 바꾼다는 것도 정말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이런 무차별적인 입국금지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여러 번의 감염병 위기상황 선언들, 비상사태 선언이 있었는데 그런 아주 위기상황에서도 국경을 막는다든지 입국을 거절하는 것 또는 물류를 차단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만약에 들어오는 것을 그냥 막게 되면 사실 밀입국이라든지 여러 가지 음성적인 형태의 입국들이 늘어날 수 있고 더 문제는 그런 사람 중에서 감염된 사람이 만약 있는데 그냥 음성적으로 숨어들어오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의 하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밀입국보다는 오히려 양성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그런 사람들 안에서 발병자들이 있는지를 잘 체크하고 또한 홍보를 잘해서 발병이 될 만한 사람들이 어떠한 신고체계에 들어오게 하는 그런 방법들을 선호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중국에서 입국을 했는데 의심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제재 없이 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이재갑]

그렇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특별한 문제는 없군요.

[이재갑]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외부로부터 고립된 중국 우한시 상황도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부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우한 힘내요 이렇게 외치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들이 포착됐다고 했는데요.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우한의 인구가 1000만 명인데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한 5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절반이 중국의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모습인데 중국 당국에서는 저렇게 창문 열어놓고 소리 지르고 하면 창문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막는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래야 하나요?

[이재갑]

사실 그런 근거는 없고요.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 2m 이상이 아니고서는 날아가지 않는 상황인데 굳이 그렇게 해야 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짠한 마음이 드네요.

[앵커]

그런데 실질적으로 감염이 되려면 확진자, 감염자랑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

[이재갑]

일단 저희가 보통 일반적으로 말을 하는 정도에서의 비말이 날아가는 정도는 1m 이내 정도로 보고요. 그러니까 재채기를 만약에 가리지 않고 하게 되면 10m까지 날아갈 수는 있습니다. 기침을 하거나 그래서 사실 저희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마스크 쓰는 것을 중요하게 하는 이유도 그런 기침할 때 날아가는 비말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건데요.

어쨌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말만 하는 경우에서는 1m 이상을 못 넘어가니까 그냥 여기서 앵커님하고의 거리 정도에 있으면 제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도 전파시키기에는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중국에서 계속 확진자도 늘고 사망자도 늘고 있지만 우리가 정부에서 계속 지침 또는 의료진에서 말씀하시는 그런 손세척이나 이런 위생, 개인위생만 신경을 쓰면 그렇게 공포에 떨 만한 일은 아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은 정보당국에서는 유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숙지하시고 또한 개인적인 위생상태를 충분하게 갖추고 있다고 그러면 그것 자체가 본인의 감염을 막는 가장 현명한 방법들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본질적으로 처음에 그렇게 우후죽순처럼 우한에서 발병을 하고 감염이 확산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세요?

[이재갑]

그러니까 신종 감염병의 특성이기는 한데요. 새롭게 사람한테 감염이 안 되다가 사람한테 감염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미 이 바이러스는 너무 새로운 거니까 아무도 걸려본 적이 없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전파가 되는 상황에서 그냥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그냥 다 걸리는 상황이 되는 상황들인 거죠. 신종 감염병의 전파가 무서운 건 모든 사람이 걸릴 수 있다라는 부분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인 방어들이 중요한 겁니다. 내가 아무리 건강하고 내가 아무리 뭔가를 더 잘한다고 해도 나도 걸릴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마스크 쓰고 손세척 잘해서 나도 안 걸리게 하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부분들이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앵커]

오늘 교수님과 말씀한 내용 중에 정리가 쉽게 되는 것이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들 700여 명이 진천과 아산에 격리 조치 돼도 주변 주민들은 걱정할 것, 2차 감염 걱정할 건 전혀 없다. 그리고 중국산 김치 같은 것 먹는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말씀이시고 일반적인 미세먼지 황사용 마스크를 써도 예방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 이런 것들이군요.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떠도는 많은 우려 섞인 것들은 사실과 좀 거리가 먼 내용들이 많은 거라고 확인할 수 있겠네요.

[이재갑]

약간 좀, 그러니까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지만 약간 틀어서 좀 더 공포를 조장하려는 내용으로 약간 변질된 내용들이 오히려 더 문제거든요. 사실과 같은 거짓말. 그런 게 사실 많이 유행을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방역당국이라든지 아니면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인에 대한 어떤 혐오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중국에서도 우한 출신에 대해서 반감이 있거나 공격을 하는 그런 현상도 있다고 해요, 중국 내에서조차.

[양지열]

그렇습니다. 가끔 중국 내 SNS가 보도가 되기도 하는데 우한 출신들이 그 우한 출신이라는 것을 속이는 경우를 걸러낸다거나 아니면 우한을 빠져나온 분들이 어떤 사람들이 전화번호 같은 걸 공유한다거나 심지어 우한에서 나올 수 있는 터널을 아예 흙더미로 막아놓고 거기서 총기류나 다른 흉기 같은 걸 들고 검문소를 하는 그런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중국이라는 나라도 워낙 크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중국 전체가 그런다는 게 아니고 극단적인 모습들도 중국이라고 해서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북한 반응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북한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을 하면서 철저한 그런 방역이나 대응을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분위기인데요. 먼저 조선중앙TV의 보도 내용 들어보시죠.

일단 북한이 중국인들 입국을 전면 금지조치를 했고요. 또 관광비자 발급도 중단을 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강경하게 지금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양지열]

그렇습니다. 그런데 북한이라고 하는 곳 자체가 폐쇄된 사회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교역량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고 비자 발급이나 외국인 관광 같은 경우 대부분 경우에 베이징을 거쳐서 들어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북한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는 곳으로부터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막을 필요성도 있고 왜 북한은 막는데 우리는 못 막냐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북한은 애초에 폐쇄된 사회고 국제사회에 나오지 않은 곳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폐쇄도 쉬운 곳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사실 북한의 의료수준이라고 하는 게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체에 대해서 예방백신이라든가 그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진통이나 해열이라든가 우리가 병원에서 돌볼 수 있는 의료수준이라는 것과 북한이 전체적으로 가진 의료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저런 원천적인 봉쇄 방법을 사실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결국 폐쇄 국가인 북한 입장에서는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이런 초강력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이재갑]

사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북한 같거나 아니면 저개발 국가들. 그러니까 이런 국가들에 만약에 이런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이 되기 시작하면 그 자체에서 확산을 막을 만한 그런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북한도 스스로를 잘 판단하고 있는 거죠. 이건 들어왔다가는 우리 안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지금 국경을 폐쇄한 걸로 생각되기 때문에 한국과 북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죠. 우리는 그런 방역을 할 수 있는 검역의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가능한 거고 북한 같은 경우는 어차피 고육지책으로 저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좀 들기는 듭니다.

[앵커]

궁금한 것은 만약에 북한이 뚫려서 확진자가 발생을 하면 우리가 분단국가 아닙니까? DMZ를 통해서 우리 쪽으로 넘어올 방법 같은 건 있나요?

[이재갑]

방법은 일단은 동물숙주가 뭔지는 잘 몰라서 확인해 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동물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은 드물고요.사람하고 사람 교류가 관계가 안 좋아서 전혀 교역이나 교환이 없기 때문에 어쨌든 북한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압박 정책 때문에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정면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정면돌파의 한 가지 방책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유입을 하는 건데 지금 국경을 차단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막으면서 저희 여기 나온 것처럼 무너지라는 표현이 과할 수도 있겠지만 언론 표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에 무너진 북한 김정은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좀 고민은 있을 것 같아요.

[양지열]

충분히 고민할 수밖에 없죠.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교역량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야말로 생명선일 수도 있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자력갱생을 하면서 원산갈마지구를 자주 시찰하면서 관광지대를 개발하겠다 그런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으로서는 당장 시행할 수 없는 거고. 단순하게 중국 관광객들만 못 들어오는 게 아니라 단둥 지역을 통해서 북한 노동자들도, 근로자들도 많이 나가 있고 이른바 그들의 표현으로 따지자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북한에 들어와서 북한 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해야 되는데 그것도 다 막힌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상황이 오래 장기간으로 간다면 사실 북한으로서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당부말씀 한번 전해 드리고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오늘 여러 가지 괴담이나 오해, 억측들에 대해서 설명을 잘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그래도 시청자, 국민들에게 한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갑]

일단은 과도한 불안들. 그러니까 사실 불안하고 마음이 떨리고 이러시는 건 다 이해가 되는데 과도한 불안들이 행동화가 돼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소식들을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이런 부분들을 자제를 했으면 좋겠고 특히 질병관리본부라든지 또한 일선 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이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이 시작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병원이나 아니면 보건소나 이런 데를 방문해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빨리 확진되는 그런 체계들이 현재 필요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불안 때문에 1339 전화에 너무 간단한 질문이나 이런 것들로 전화를 하신다든지 아니면 증상도 없는데 병원을 찾아와서 나 검사해 주면 안 되냐, 이런 식의 무리한 부분들을 조금 자제를 해 주시면 어쨌든 우리나라의 방역수준이나 의료기관의 능력들이 예전 메르스 때하고는 정말로 비교가 안 되게 많이 발전이 되어 있으니까 방역당국과 의료기관을 좀 믿고 잘 따라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2003년 사스 그리고 2015년인가요.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노하우도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일단은 정부를 믿고 개인위생을 많이 신경 쓰면 될 것이다.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해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