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보다 더하네"..우한 폐렴이 쏘아올린 '마스크 대란'

구윤성 기자 2020. 1. 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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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일상 속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안 한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만큼 거리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한폐렴 공포'가 사회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이커머스(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일주일 사이 최대 7000% 폭증하는 등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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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약국·편의점마다 '마스크 품절'..온라인서 판매량 7000% 폭증
중국인 관광객들 박스채로 구입해 돌아가기도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2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마스크 판매대가 품절로 텅 비어 있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가족이 텅 빈 매대를 바라보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일상 속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안 한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만큼 거리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한폐렴 공포'가 사회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이커머스(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일주일 사이 최대 7000% 폭증하는 등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각각 4380%, 1673% 급증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독감 마스크는 최대 4437% 더 팔려 동이 났고, 액상형 손세정제 판매량은 무려 7004% 껑충 뛰었다.

위생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는 2044%, 핸드워시는 2557% 급증했다. 가지고 다니면서 손과 휴대품을 소독할 수 있는 액상형 손세정제는 7400% 넘게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손소독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27% 올랐다.

우한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다른 위생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 매출은 전월 대비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늘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매출이 각각 74.6%, 30.9%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들 접촉자들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기존 57명에서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1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명을 송환하기 위해 이르면 30일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공항에서 증상여부 검사 후 증상이 없는 귀국 국민들은 14일 동안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며, 개인공간을 벗어날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된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관광객이 약국을 나서고 있다.2020.1.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여행자들이 한국에서 구입한 마스크를 비닐봉투에 옮겨 담고 있다.(독자제공) 2020.1.28/뉴스1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 이용객이 짐수레에 마스크 상자를 싣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가지고 갈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서울도심 한양도성 내부 녹색교통지역을 달리는 녹색순환버스 운행 기사들이 29일 서울 용산차고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1일 시작된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으로 연계가 미비했던 구간(종로-중구 등)을 보완하는 4개 노선의 녹색순환버스 운행을 29일 전면 개시했다. 그동안 이용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도심 내 순환버스 운행이 어려웠지만,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수입을 활용해 운영적자를 보전, 운행이 가능해졌다. 2020.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부가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9일 오전 개학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지는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0.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동 나는 등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대구의 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엄마가 손 소독제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가지고 갈 마스크가 박스채 놓여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9일 오전 개학을 맞은 대전 서구 둔원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8일 인천국제공항 편의점에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 강아지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유한킴벌리 디에스엠알오 경북 포항점 직원들이 판매를 앞둔 신종코로라바이러스 감염 방지용 마스크 등 개인위생 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감염 방지용 마스크 수요도 크게 늘었다. 28일(현지시간) 벨기에 하셀트에서 마스크 판매업자인 아버지를 도와 그 아들이 마스크 포장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2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마스크 판매대가 품절로 텅 비어 있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가족이 텅 빈 매대를 바라보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을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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