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4788만명에 검역인력은 453명..국회는 예산삭감

구무서 2020. 1. 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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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가 4788만명에 달하지만 검역담당자는 453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따르면 검역을 받는 해외입국자는 2014년 3122만명에서 2019년 4788만명으로 증가했다.

2017년 보건복지부는 인천공항 현장검역인력 27명을 증원하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현장 검역인력 45명 증원안을 편성했지만 국회에서 20명으로 인원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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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1인당 10만명 확인
286명 증원해야 적정 인력
세 차례 증원, 국회서 막혀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년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가 4788만명에 달하지만 검역담당자는 453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따르면 검역을 받는 해외입국자는 2014년 3122만명에서 2019년 4788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검역소 인원은 2019년 453명에 불과하다. 1인당 약 10.5만명의 검역을 책임지는 셈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검역 인력이 165명 뿐이다.

정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시검역 외 오염지역 등 위험지역 관리를 위한 타깃검역 인력을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533명이다. 현재보다 80명이 더 필요하다. 인천공항은 현재보다 20명이 더 있어야 검역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대제 검역근무 인력 및 유증상자 발생대응 등 특별전담검역인력이 포함된 최종 필요 인력은 739명으로 현재보다 286명이 추가돼야 한다.

2017년 보건복지부는 인천공항 현장검역인력 27명을 증원하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현장 검역인력 45명 증원안을 편성했지만 국회에서 20명으로 인원이 삭감됐다. 2019년도에도 정부가 편성했던 현장검역 증원은 22명이었으나 국회에서 19명 증원을 최종 결정했다.

정 의원은 "해외유입인구 증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해외질병들의 유입가능성은 매년 높아져가고 있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현장검역인력에 대한 증원을 수차례 국회에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야당에서는 공무원확충에 따른 재정부담을 이유로 계속해서 삭감시켜 왔다"며 "충원해야 할 적정인력에 비하면 현재 인력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검역인력의 충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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