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명지병원 격리치료 54세 男, 화상진료 등 의료진도 접촉 최소화"

이원형 2020. 1.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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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 출연자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 번째 확진환자 54세 男 명지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

-확진환자 20일 귀국 당시 무증상, 26일 격리조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되긴 했지만 엑스레이 폐렴 소견 없는 상태

-증상 치료와 2차 감염 예방 위한 항생제 치료

-정기적인 엑스레이 촬영으로 감염 진행 상황 모니터링

-병원 시스템 관리 철저 일반 환자 내원도 괜찮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확한 명칭이죠.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아직까지는 네 명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세 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환자에 대한 치료 과정이 어떤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는지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의 신현영 교수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노영희: 요즘 진짜 의사선생님들 보면 참 힘드실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만 우선 현재 명지병원에서 세 번째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고 계시기 때문에 관련해서 말씀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은 54세 남성으로 알려졌지 않습니까. 이분이 어떻게 감염이 되신 겁니까?

◆ 신현영: 이분은 한국 분이신데요. 중국 우한에서 거주하시는 분입니다. 1월 20일 날 입국했는데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고요. 한국에서 22일 날 열감, 몸살이 발생해서 25일에 1339에 신고하면서 다음 날 확진을 받게 되고, 명지병원의 음압병상에 격리조치 된 상황입니다.

◇ 노영희: 음압병상이요?

◆ 신현영: 예, 음압병상이라고 하면 우리 병실 내에서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압력 차이를 줘서요. 그 바이러스가 병실 안에 잔류하고 그 밖으로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병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음압병상, 아주 특수한 병상에서 격리치료를 잘 받고 계시다. 이렇게 우리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참 특이한 게 20일 날 귀국하셨는데 무증상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무증상이시면 사실은 공항에서도 그렇고 당국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이걸 의심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 신현영: 예, 맞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보통 1차 검역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데요. 그럴 때 잠복기에 있는, 증상이 없는 분들은 사실상 걸러지지 않는다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정부에서도 중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좀 더 확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자. 특히 우한 쪽이나 후베이성에서 오시는 분들은 14일간은 좀 더 모니터링을 해서 증상 있는 사람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14일 정도까지는 잠복기, 무증상의 상황이 계속된다는 거잖아요.

◆ 신현영: 최장 14일이기 때문에 그전에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14일 동안에 증상이 없다. 그러면 감염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렇게 예를 들면 14일이 지났습니다. 14일 전이라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럼 그 증상이라고 하는 건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거예요?

◆ 신현영: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긴 한데요. 그래도 중국의 최근에 의학잡지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흔한 증상이라 하면 열, 그리고 기침, 이런 것들이 있고요. 그 외에도 호흡기 증상이기 때문에 가래나 아니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설사나 그런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증상들이 꼭 어떤 질병을 특정지을 수는 없고요. 대부분의 호흡기 증상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더더욱 독감이나 여러 가지 그런 호흡기 열감기로 증상이 있는 분들이 매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 노영희: 사실 열나고 기침나고 가래끼고 기관지가 좀 안 좋고, 이건 일반적인 감기 증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저도 사실 한 달 내내 지금 감기 때문에 힘든데. 그렇게 보면 요즘에 특히 겨울이고, 감기 많이 걸릴 시점이니까 본인은 이거 감긴가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 신현영: 그렇죠.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거쳐서 어쨌든 이분이 그래도 참 훌륭하십니다. 1339 직접 연락도 하시고, 병원에서 격리치료도 받으시는 건데. 그러면 현재 상태는 지금 어때요? 꽤 오래되신 건가요? 26일 날 격리조치가 됐으면 한 4일 정도 지난 건가요?

◆ 신현영: 그렇습니다. 환자분 내원하셔서는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계시고요. 하루에 한 차례 정도 발열이 있을 수 있기는 하지만 치료를 받으시면서도 크게 다른 이상소견이나 아직까지나 그런 것들은 관찰되고 있지 않고 엑스레이에서도 폐렴 소견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폐렴이 진단되진 않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노영희: 사실 어제 저희 방송에 이재갑 교수님이 출연하셔서 치사율은 그래도 생각보다는 아주 높진 않다, 이런 이야기 하셔서 보통 2~5% 정도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걱정이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어쨌든 치료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백신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 치료를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 신현영: 그렇죠. 백신은 사실 예방을 위해서 백신을 개발하는 거고, 치료는 지금 일반 바이러스에 준해서 치료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수액치료, 그리고 증상에 맞게 여러 가지 감기 증상에 대한 증상완화제, 그리고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런 경험적 항생제, 이런 치료들이 주가 되는 거죠.

◇ 노영희: 수액치료도 하고, 항생제 치료도 하고 이렇게 하시는군요. 환자 치료만큼이나 사실 2차 감염 막는 게 중요한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독일하고 일본에서는 2차 감염자가 나왔다는 거예요. 그럼 의사선생님들 같은 경우도 사실은 상당히 좀 꺼리고 불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간호사 분들도 마찬가지고. 이거 어떻게 관리해야 해요?

◆ 신현영: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중에서도 정해진 분들만 제한적으로 환자 진료에 참여하고 있고, 병실 출입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도 화상진료를 하는 등 아직까지는 상태가 급박하거나 그런 중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접촉을 하고 있는 거죠. 

◇ 노영희: 화상진료도 하시는 거예요?

◆ 신현영: 예, 의료진이 지금 화상진료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필요한 경우에 또 직접 들어가서 환자 상태를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폐렴은 없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찍으면서 또 다른 감염이나 더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이죠.

◇ 노영희: 그러면 가족들은 어떡해요? 면회도 직접 될까요?

◆ 신현영: 아니요, 면회도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의사와 간호사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정해진 의료진만 철저한 감독 하에 관리 하에 면회나 혹은 검진 진료 이런 게 가능하고, 일반 가족들 같은 경우는 좀 많이 제한되고 있구나, 이런 얘기죠. 그러면 사실 환자분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 신현영: 예. 실제적으로 신체적인 그런 힘듦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본인이 자진신고 하고 그렇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너무 노출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정신적인,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사실 확진 판정 받기 전에 무증상일 때 성형외과 같은 데도 가셨다고 하고, 여러 군데를 많이 다니신 걸로 얘기가 되잖아요. 실제 접촉 사람의 수는 그렇게 아주 많진 않다 하더라도. 그러면 그런 동네에 사시는, 사실 얘기가 나왔어요. 어디어디 갔었단 얘기가. 그러면 그 동네 사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혹시 나도 걸릴 수 있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단 말이죠. 그 가능성이 높아요?

◆ 신현영: 지금까지는 4번 확진자 이후에 추가 발생은 없기 때문에 그런 노출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금 면밀히 정부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큰 우려를 하시는 것은 사실 오히려 공포가 우리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중국 보건당국에서 눈으로도 접촉된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어요?

◆ 신현영: 예, 실제로 이런 바이러스는 점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요. 우리 호흡기 쪽, 그리고 코 점막, 그리고 눈 점막 이런 데도 그런 침방울이나 이런 것들이 튀면 눈으로도 감염될 수는 있는 게 맞는 말이긴 합니다.

◇ 노영희: 그렇지만 그 가능성은 좀 많이 낮다.

◆ 신현영: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가 보통은 손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하는 거고요. 저희 진료를 하는 의료진들 같은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에는 고글을 쓰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눈점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생가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영희: 사실 우스갯소린데요. 어떤 사람들은 중국산 고춧가루나 중국산 김치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이런 우려도 표명하시긴 하더라고요.

◆ 신현영: 예, 그래서 이런 것들이 뭔가 사회적인 그런 확대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긴 하지만, 저희가 그런 환자들이 진단됐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그런 공포는 조금은 불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너무 그렇게 막 걱정하시지는 말아라, 오히려.

◆ 신현영: 예. 그렇게 생각됩니다. 저희 명지병원에서도요. 사실 특별히 감염 관리를 잘하고 있고, 예전에 메르스에서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시스테믹하게 잘 대처하고 있고, 환자가 원내에서 노출되진 않았기 때문에 또 지금 여러 진료를 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또 환자들을 잘 스크리닝해서 또 선별해서 원내료 들여보내고 있고. 여러 가지 우리가 과거에 경험을 삼아서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래도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의사선생님 입장에서는 정부 대처가 이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게 그래도 점수로 따진다면 얼마나 주실 수 있나요?

◆ 신현영: 제가 감히 정부를 평가한다는 게 참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라는 건 어느 시점에 어떻게 확산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할수록 좋다라고 저희 의료진에서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부 대응은 합리적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측 못하는 허점이나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대비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시나리오나 아니면 그런 시설이나 인력, 장비 이런 것들을 많이 준비해놔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또 우한시에서 주민들이 올 거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긴장하고 더 총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영희: 우한에서 이제 전세기를 통해서 우리나라로 이송되는 우리 교민들 같은 경우에 격리해서 치료받는다고 하면 또 그분들 관련해서도 의료진들이 열심히 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 신현영: 예, 더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네요, 진짜. 정말 사명감 없으시면 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생각도 사실, 제가 약간 속물적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제가 만약에 명지병원을 잘 다니던 사람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확진자가 계신다는 걸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알지 않습니까. 그럼 나 명지병원 당분간 안 갈래, 이럴 수도 있을 것 같고, 병원 입장에서도 우리 병원에 이 환자가 와서 우리 불안하다, 이런 생각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 신현영: 지금 병원 내에서도 보면 거의 마스크를 안 쓴 분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환자분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료를 받고 계시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런 환자분들의 심리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환자가 좀 상대적으로 이런 감염병이 일어나면 해당 병원에 피해가 가고, 사실 경영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는 꼭 필요한 진료라면 내원하셔야 하고요. 특히나 만성질환 환자분들이 면역력이나 이런 것 때문에 노출이 될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라도 지금 받고 계시는 관리에 대해서 치료에 대해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충실하게 오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 노영희: 예전에 어느 병원인지 이름도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이러다가 지금은 공개하고 있어서 오히려 투명하게 공개되니까 믿음이 간다, 이런 얘기도 하시는데. 결국 병원 원래 다니시던 분들은 잘 다니시는 게 맞고, 병원에서도 철저하게 관리를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 신현영: 예, 꼭 필요한 진료라면 내원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럴 때 뭔가 의료과잉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은 자제되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충분히 저희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좀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치료 같은 경우 일반적인 치료가 지금 사실은 대부분 진행되고 있는 거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며칠 전에 보니까 홍콩대학교에서 백신 관련해서 개발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물론 실험은 많이 남아있습니다만. 그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치료제가 지금 어쨌든 만들어지고 있고, 그래서 향후 조금 더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능성, 희망 이런 건 가지게 될 수밖에 없죠.

◆ 신현영: 그렇죠. 아무래도 이게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예측은 각각 다양하지만 그래도 올해 상반기에는 환자들이 더 확대될 거라는 얘기가 있고,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저도 바라건대 아마 여러 가지 프로세스상 검증하고 출시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것들이 빨리 출시되어서 환자들한테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일반인에게 저희들에게 얘기해주신다면 가이드라인 같은 게 있을까요?

◆ 신현영: 가이드라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방수칙 정도라고 말씀드리겠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손씻기와 마스크, 그다음에 기침예절 이 세 가지를 말씀드리는 거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손씻기도 단순히 그냥 손바닥만 비비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보통 손바닥을 씻고 그다음에 손가락 사이사이, 마디, 그리고 손톱 밑까지 충분하게 씻는데,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는 씻어야 그래도 이런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해서는 좀 더 효과가 있다는 거죠. 그런 만큼 이럴수록 꼼꼼히 두 손을 잘 씻어주는 게 중요하겠고요. 기침예절도 여러 가지 말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손으로 하지 말고 옷소매를 이용해서 해라. 그리고 휴지나 손수건 가지고 다니면서 가능하면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위생적으로 기침하는 게 지금으로선 중요할 것 같고요. 마스크의 경우에도, 사실 마스크는 내가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하면 상대방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도 꼭 필요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 마스크는 필요하고, 호흡기 증상이 없는 분들도 나의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 쓰는 거죠. 마스크도 여러 가지 종류와 그런 필터, 즉 이런 여러 가지 먼지나 바이러스나 세균을 거를 수 있는 필터들의 종류가 다양하긴 합니다. 의료진인 경우에는 KF로 인증되고 있는 필터나 N95 마스크 같은 것들을 권고하고 있는데, 일반인 분들은 많이 궁금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전문가께서 다양하게 말씀하는 만큼 기본적인 일반 마스크부터, 특히나 코나 입을 가려서 충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게 좋고요. 성능이 좋은 아까 말씀드린 KF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런 필터 효과는 높지만 또 그만큼 산소의 포화도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심혈관계 질환자들이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오히려 더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어서 본인한테 맞는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되겠다. 아직까지는 정답은 없는 상황인 거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옷소매로 기침하라고 하면 옷소매에 바이러스가 남아있게 되는 건데, 그럼 그분은 맨날 옷소매를 빨아서 입어야겠네요.

◆ 신현영: 바이러스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들이 전파력들이 사라지기 때문에요.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생관리 철저히 하는 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구체적으로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신현영: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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