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만명' 검역 인력 부족.."야당이 계속 삭감"

장영락 입력 2020. 1.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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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해외 입국 검역이 강화된 가운데 검역담당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검역 담당자가 453명에 그쳐 현재보다 280여명 이상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밖에 교대제 검역근무 인력 및 유증상자 발생대응 등 특별전담검역인력까지 포함하면 최종 필요 인력이 739명으로 현재보다 286명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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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해외 입국 검역이 강화된 가운데 검역담당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검역 담당자가 453명에 그쳐 현재보다 280여명 이상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년 동안 해외입국자는 4788만명이나 되지만 검역담당자는 453명 뿐이다. 1인당 약 10.5만명의 검역을 책임지는 셈이다. 특히 입국자 수가 가장 많은 인천공항의 경우 검역인력이 165명 뿐이다.
사진=뉴시스
상시검역 외 오염지역 등 위험지역 관리를 위한 타깃 검역을 위해서는 최소 533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보다 80명이 더 필요한 셈이다.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현재보다 20명이 더 있어야 원활한 검역이 가능하다.

이밖에 교대제 검역근무 인력 및 유증상자 발생대응 등 특별전담검역인력까지 포함하면 최종 필요 인력이 739명으로 현재보다 286명이 더 필요하다.

이같은 검역 인력 확충 요구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제출됐으나 번번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보건복지부는 인천공항 현장검역 인력 27명을 증원하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나 국회 통과에 실패했다. 2018년에도 45명 증원안을 편성했으나 국회에서 20명으로 삭감 처리됐다. 2019년에도 22명 증원안이 제출됐지만 19명 증원안이 최종 통과됐다.

정 의원은 “해외유입인구 증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해외질병들의 유입가능성은 매년 높아져가고 있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현장검역인력에 대한 증원을 수차례 국회에 요청했지만 그때 마다 야당에서는 공무원확충에 따른 재정부담을 이유로 계속해서 삭감시켜 왔다”며 “충원해야 할 적정인력에 비하면 현재 인력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검역인력의 충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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