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따라 지역위원장·평당원 400여명 대거 탈당

이승주 2020. 1.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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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 구의원과 지역위원장, 평당원 400여명이 30일 안철수 전 의원을 따라 대거 탈당을 선언했다.

당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의원이 어제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떠나 다시 광야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며 "저희들은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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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불신키운 손학규와 함께 할 이유 없어"
"당원없는 대표 무슨소용" 동반탈당 촉구
"孫, 앞으로 끊임없는 탈당행렬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바른미래당 소속 구의원과 지역위원장, 평당원 400여명이 30일 안철수 전 의원을 따라 대거 탈당을 선언했다.

당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의원이 어제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떠나 다시 광야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며 "저희들은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대표해 평당원 오미선 씨는 "우리는 당 대표를 물러날 뜻이 없다고 선언한 손학규 대표의 노욕 어린 궤변과 각종 핑계들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며 "국민과 당원의 불신을 키운 손 대표는 우리와 함께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당원 없는 당 대표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씨는 "손 대표는 추석 전 지지율 10% 이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하고 안 전 의원이 정계 복귀하면 미련없이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당의 대표로서 두 번 약속을 저버렸다"며 "당원과 국민들을 우롱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당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마땅히 약속을 이행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하지만 안 전 의원을 흠집내고 몰아세우며 당 이미지를 훼손하는 망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한 손 대표 행위는 당 애정마저 없애버리는 추악한 행태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을 모함한 행위는 대표로서 자격상실은 물론이고 국민과 당원들의 비난과 심판을 받을 중대 해당행위"라며 "손 대표는 앞으로 끊임없는 탈당 행렬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순차적으로 각 모임의 3만여명 회원과 SNS에서 활동하는 안 전 의원 지지자들도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바른미래당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지 당원 여러분도 동반 탈당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현재 주이삭 구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지역위원장 4명이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탈당한 평당원은 451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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