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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감염' vs '잠복기 감염' 이렇게 다르다

YTN 입력 2020. 01. 30. 12:03 수정 2020. 01.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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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한에 갔다 온 적이 없는데 감염된 사람을 2차 감염이라고 부르는 건데 사람들이 잠복기 전염성이나 감염성에 대해서 걱정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보도나 전문가 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가 맞는 건지 명쾌하게 정리가 필요할 것 같거든요.

◆신상엽>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시고 심지어 전문가분들도 헷갈려하시는 게 무증상자가 감염력이 있다와 잠복기에 감염력이 있다는 완벽하게 다릅니다.

◇앵커> 지금 이게 혼동돼서 쓰이고 있습니다.

◆신상엽> 굉장히 다른 이야기인데요. 그냥 액면 그대로 말씀드리면 무증상자에게서 감염력이 있다. 감염력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 훨씬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 설명은 나중에 해 드릴 거고요. 그런데 잠복기에 감염력이 있다는 사실 모순이에요. 그래서 그것도 이건 말이 안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설명을 해 드리면요. 무증상자에 감염력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냐면 1번 가장 흔한 게 저희가 역학조사를 해 보면 역학조사 대상자들이 거짓말을 합니다. 평소에 기침을 계속했어요. 그런데 역학조사를 가보면 나는 감기, 기침 증상이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걸 제대로 잘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역학조사서에는 무증상자로 적힐 것 아닙니까. 이 사람은 실제로는 증상이 있는데 무증상자입니다. 그런데 감염력이 있죠,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확진이 되기도 하거든요.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또 어떤 경우가 있느냐면 면역이 떨어져있는 분들이 있어요. 에이즈 환자나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아니면 면역억제제를 드시거나 이런 분들은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를 넘어서서 폐렴이 막 심하게 생겼어도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은 있는데 나타나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겉에서 보면 무증상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실제적으로는 굉장히 강력한 전파력을 갖고 있는 위험한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증상이 마스킹되는 분들도 있고 또 한 부류는 소아, 치매 이런 분들은 있어도 표현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증상이 있는데 외부에서는 그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초기 단계에서는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실제로 증상이 이분들은 무증상자가 아니라 무증상자처럼 보이는데 감염력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걸 찾아내는 게 방역에서 굉장히 어려운 거거든요. 이게 역학조사의 가장 기본이고요.

그런데 잠복기에 감염이 있다. 이건 뭐냐 하면 잠복기라는 건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을 못하기 때문에 사람 안의 세포,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세포 안에 들어가서 증식해서 자기의 생명보존을 먼저 해야 되거든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들어가서 생명 보전한다는 건 밖에 없다는 거잖아요. 이게 잠복기입니다. 증상이 당연히 나타날 리가 없죠, 세포 안에서 조용히 했는데.

그런데 잠복기에 감염력이 있다는 얘기는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 있는데 얘가 밖에 나돌아다니면서 감염시킨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는 세포 안에 있다는 이야기고 하나는 세포 밖에 나가 있다는 얘기고. 모순이죠. 그러니까 잠복기에 감염된다는 걸 증명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납득도 하기 어려운 일이잖아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있는데 나는 숨만 쉬고 다녔는데 바이러스를 다 뿌려서 감염시켰다 이건 굉장히 여러운 이야기죠.

◇앵커> 그런데 왜 중국에서는 잠복기 감염이 된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혼선이 있었던 거거든요.

◆신상엽> 그러니까 저희도 이해가 잘 안 되니까, 전문가들이 이해가 잘 안 되니까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중국 방역당국에 물어봤죠. 증거, 근거를 대달라. 저 역시도 잘 납득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앞뒤가 모순인데. 굉장히 어려운 얘기고 이게 유사 이래로 코로나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잠복기에 사람을 감염시키고 다녔던 적이 없는데 그런 적이 있다고 하니까. 그리고 그게 사실 논리적으로도 말이 맞지 않고 생리학적으로 잘 맞지 않는데 그걸 갖다가 명확히 밝혀달라. 이런 것들을 확인해 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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