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우한 교민 수송 전세기 탈 것"

곽선미 기자 2020. 1. 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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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한다.

30일 오전 현재 전세기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가가 지연돼 항공기 운항 일정이 이날 밤으로 미뤄지고 전세기 대수도 줄어들 예정이지만, 조 회장 측은 애초 계획대로 탑승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하겠다고 자원하고 외교부와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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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하는 승무원들 격려 목적

“일정 미뤄졌지만 정부와 협의”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한다. 30일 오전 현재 전세기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가가 지연돼 항공기 운항 일정이 이날 밤으로 미뤄지고 전세기 대수도 줄어들 예정이지만, 조 회장 측은 애초 계획대로 탑승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조 회장 탑승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조 회장은 탑승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나, 정부 측 인사(외교부 2차관 등 신속 대응팀)가 20여 명 탑승할 예정인데 항공기 대수가 줄어들면서 상황은 가변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하겠다고 자원하고 외교부와 협의해왔다. 정부는 교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국적기 중 유일하게 우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을 택했다. 대한항공은 404석 규모의 보잉 747-400을 마련해 30∼31일 총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애초 정부와 대한항공은 404석 규모의 항공기와 276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를 투입, 이틀간 총 4편 운항하기로 했으나 중국 측의 허가 지연 등으로 항공기 규모를 키우는 대신 2편으로 줄였다.

특히 이번에 운항하는 전세기 탑승 승무원은 지원자 중심으로 꾸려졌다.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들이 우선 자원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40여 명이 지원한 상태다. 실제 이틀간 객실 승무원 탑승 인원은 20여명 가량이다. 조 회장은 직원들이 자원해서 나서는 상황에서 이를 격려하기 위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장을 맡은 뒤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이라고 밝히는 등 직원 중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전세기에 함께 탑승하겠다는 결심도 그런 취지에서 이뤄졌으리란 풀이가 내부에서는 나온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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