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신당' 띄우자 바른미래 400명 '엑소더스'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2020. 1. 30.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이 '정치적' 탈당을 결행하면서 바른미래당이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대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가 추진하는 '중도 실용 정당' 창당 작업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계 의원들의 '정치적 탈당'에 맞춰 안 전 대표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신당 창당 로드맵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2월 중순 창당 단행할 듯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는 릴레이 탈당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이 '정치적' 탈당을 결행하면서 바른미래당이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대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가 추진하는 '중도 실용 정당' 창당 작업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안철수계 의원 7명은 30일 '정치적'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7명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만큼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돕기로 했다.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이날 당 소속 구의원, 지역위원장과 평당원 400여명도 대거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 권한대행에 따르면 31일 이후에도 지역위원장과 평당원들이 대거 탈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계 의원들의 '정치적 탈당'에 맞춰 안 전 대표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신당 창당 로드맵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비공개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통위 합류 여부에) 관심이 없다"며 "조만간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형준 혁통위원장이 연일 안 전 대표의 혁통위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호소하러 왔다고 (입국 때) 공항에서도 말했다"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인 신당 창당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월 중순에 신당 창당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월 중순에는 신당 창당이 확실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치적 탈당으로 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안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일정(2월 중순)은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 일정과 일치한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 측이 중도·보수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안 전 대표가 혁통위의 통합신당과는 별개로 독자 세력화로 마음을 굳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