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미지 평가..'서민·복지' 64.7점 최고점, '갈등 해소' 부정이 긍정 앞서 ['창간 31' 여론조사]
문 대통령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본다는 긍정적 응답은 53.2%로,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39.3%)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많았다. 리서치앤리서치 측은 “긍정 의견은 연령별로 40대, 권역별로는 광주·전라,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높았지만,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층의 경우 부정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갈등 해소 및 위기 극복으로 긍정이 44.1%, 부정이 44.8%였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치는 불발됐고, 각종 법안 처리뿐만 아니라 정부 예산안도 법정시한을 넘겨 늦장 처리됐다. 문재인정부에서 야당의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한 사례만 하더라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48.6%)과 부정(46.1%)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는 1년 전 본지 창간기념 조사에서의 긍정 평가 54.1%보다 5.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긍정 평가의 경우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8.1%와 62.2%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는 81.5%에 달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0대 이상에서 61.9%, 대구·경북에서 65.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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