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 '11명'으로..'집·호텔 자율 대기' 도마에

고현승 2020. 1.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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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전세기로 자국민을 데려온 일본은 감염자가 세 명 더 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미국이나 우리와는 달리, 귀국한 사람들의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고, 그냥 자택이나 호텔에서 대기하도록 했는데요.

신종 코로나의 감염력이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우한에서 1차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206명 중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1명은 내리자마자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입원한 상태에서 확진이 됐고, 나머지 2명은 증세가 없어 일본 정부의 자택 대기 방침에 따라 지바현의 호텔로 갔는데,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국자 가운데 2명은 바이러스 검사도 받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귀가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서 유감스럽게도 이런 결과가 되었지만, 제2편 (전세기) 이후에는 보다 명확하게 한 명 한 명 확인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전세기로 돌아온 210명은 전원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증상이 있는 13명은 입원 조치됐습니다.

증상이 없는 197명은 도쿄도내 경찰대학과 재무성 연수시설 등으로 격리됐습니다.

귀국자를 모두 강제 격리하는 한국과 미국, 호주 등과 달리 일본이 당초 자택 대기를 결정한 이유는 우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약하고 무증상자의 경우 전염력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세기 탑승 전 검사와 격리에 대한 동의서도 받지 않았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일본 관방부장관] "정부로서는 귀국 후에 검사를 받는 일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바입니다."

또 강제 입원 등이 가능하도록 지난 28일 각의에서 지정감염증으로 확정했지만 효력은 다음달 7일부터 발생합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고 각료 전원이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만들고, 방역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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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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