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 2명..그중 1명은 '2차 감염'..국내 첫 발생

박찬범 기자 입력 2020. 1. 30. 20:12 수정 2020. 1. 30. 22: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오늘(30일) 2명 더 확인됐습니다. 국내 환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1명은 중국 우한에 다녀왔던 30대 한국 남성이고 다른 1명은 세 번째 환자가 격리되기 전에 함께 밥을 먹었던 50대 한국 남성입니다. 중국에 가지 않았는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2차 감염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확인된 겁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새롭게 밝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이 가운데 기존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56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지난 20일 우한에서 귀국해 26일 격리되기 전까지 서울과 일산 일대를 돌아다녔던 세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기존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이 남성은 지인인 세 번째 환자와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 환자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4일 귀국한 32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평소부터 천식을 앓아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지만 열은 없어 보건소가 관리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검사 결과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두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원형희)

---

<앵커>

오늘 새로 확인된 환자들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방금 리포트 전해드린 박찬범 기자가 지금 서울대 병원에 나가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그곳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상태가 어떤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자죠, 그러니까 여섯 번째 추가 확진자는 오늘 오후 5시 10분에서 20분쯤 사이에 이곳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추가 확진자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3층에 있는 감염 격리 병동, 이곳에서는 39병동이라고 불리는 곳에 들어가 음압실에 격리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 환자 상태가 현재 어떨지 궁금하실 텐데, 일단 폐렴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상태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 현재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보다 대증적인 치료가 필요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또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그 환자는 어디서 치료받고 있나요?

<기자>

다섯 번째 추가 확진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30대 남성도 앞서 여섯 번째 추가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폐렴 증세가 있는지, 발열을 하고 있는지,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보건당국의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