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얼마든지 주겠다"..중국 마스크 브로커 '사재기' 기승
[앵커]
서른 장에 3만 3천 원 하던 마스크를 20만 원에 파는 곳까지 나와서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어제(29일)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가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백만 개씩 사들이겠다는 중국의 마스크 브로커도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정부는 폭리를 노리고 사재기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마스크업체 대표들이 초대된 단체 채팅방입니다.
마스크 15만 개와 외과용 마스크 100만 개 등을 구해주면 바로 현금을 주겠다고 합니다.
중국으로 마스크를 보내야 한다는 브로커들입니다.
최소 십만 개 이상을 사겠다고 합니다.
업체에 전화와 메일도 쏟아집니다.
가격은 얼마든지 주겠다는 묻지마 구매가 대부분입니다.
관계자들은 중국인 유학생까지 수천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마스크 업체 대표 :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교역 관계에서 브로커에 해당하시던 분들이 지금 이 마스크 시장의 가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매 수량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정작 국내 소비자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B마스크 업체 관계자 : 국내 쪽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해외 쪽으로 나가는 거예요, 전부.]
마스크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물품을 사재기하거나 팔지 않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토] 물안경 쓰고 입국해도..아무도 웃지 않았다
- 해외 성매매 비용까지 요구..풀무원샘물 '갑질'
- 3만원대 마스크, 20만원에 올려..불안 틈타 '폭리'
- "중국인과 대화했다고 격리"?..각종 가짜뉴스 기승
- '마라톤 도전' 허재를 위한 이봉주의 럭키박스(?!)
- '채상병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윗선 수사 속도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진다는데…"처벌 어려울 것" 분석 우세
- 백악관 찾은 '스타워즈' 배우, 바이든 응원…트럼프 재판은 계속 불리해져
- 비바람 몰아치는 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운항정보 확인하세요"
- "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불편 신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