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말살" 엽서에 이어 "폭파" 협박까지

이세원 2020. 1. 30.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일한국인을 말살하겠다는 협박 엽서가 배달된 일본의 한 교류 시설에 폭파하겠다는 위협까지 이어졌다.

30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있는 외국인과 일본인의 교류를 촉진하는 시설인 '가와사키시 후레아이 관(館)'에 이달 27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됐다.

가와사키시는 이 엽서가 배달된 후 시설을 점검했으나 수상한 물체를 발견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가와사키시 시설에 협박 이어져..市 "용납 못 해"
도쿄 도심의 혐한 시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재일한국인을 말살하겠다는 협박 엽서가 배달된 일본의 한 교류 시설에 폭파하겠다는 위협까지 이어졌다.

30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있는 외국인과 일본인의 교류를 촉진하는 시설인 '가와사키시 후레아이 관(館)'에 이달 27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됐다.

이 엽서는 가와사키시 직원을 수신자로 해서 배달됐으며 발신자의 이름과 주소도 적혀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가와사키시는 이 엽서가 배달된 후 시설을 점검했으나 수상한 물체를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시설에는 경비원이 배치됐다.

이 시설에는 앞서 "일조선·한국인을 이 세상에서 말살하자. 살아남았으면 잔혹하게 죽이자"는 글이 적인 연하(年賀) 엽서가 배달됐다.

가와사키시 측은 "뿌리 깊은 차별을 다시 느끼고 놀랐으며 불안을 느꼈으나 협박은 결코 용납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 부당한 차별을 낳지 않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인권 의식 계몽 등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와사키시는 일련의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가와사키시는 작년 12월 일본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처벌하는 조례를 만드는 등 일본 지자체 중에서는 혐한 시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 '신종코로나' 첫 2차감염…3번환자와 강남서 식사
☞ "아빠가 '신종코로나' 격리된 사이 뇌성마비아들 숨져"
☞ [팩트체크] 추미애 장관이 모교 동창회서 제명됐다고?
☞ 조원태 한진 회장, '우한 전세기' 탑승…일각선 "민폐"
☞ '주량 대결' 친구와 소주 6병 나눠마시다 숨져
☞ 신종코로나 와중에…공장서 입으로 생닭뼈 발라내
☞ 중동 아랍에미리트, 마스크 '품귀'…1개에 20만원↑
☞ 우한교민 머물 아산 주민들, 장관에 달걀 던지며 '항의'
☞ '남성→여성' 성전환 후 숙대 지원…결과는
☞ 사이클 한국 유망주의 죽음…태국서 무슨일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