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 상대?, 고민정·이수진 아닌 바로 나.. 黃의 험지는 서울 전역"

박태훈 2020. 1.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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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통해 5선을 노리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잡기 위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판사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에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겠다고 응수했다.

나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민주당이 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판사 아니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전략공천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상대로 누가 오길 바라는지"를 묻자 "현역 (민주당) 위원장도 열심히 뛰시고 계시더라"고 비튼 뒤 "누가 오시든 제 선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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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통해 5선을 노리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잡기 위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판사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에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겠다고 응수했다.    

◆ 나경원 "고민정· 이수진 누가 오든...선거를 이벤트, 가십처럼 만들어서야  

나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민주당이 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판사 아니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전략공천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상대로 누가 오길 바라는지"를 묻자 "현역 (민주당) 위원장도 열심히 뛰시고 계시더라"고 비튼 뒤 "누가 오시든 제 선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요새 보면 선거를 너무 이벤트화, 무슨 가십거리처럼 만드는 것 같다"고 고민정, 이수진 투입설 등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평가한 뒤 "그런 식으로 가는 건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만 어쨌든 (선거는) 저 자신과의 그런 싸움이다"고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민주당을 은근히 자극했다. 

◆ 황교안 험지는 종로 뿐 아니라 서울 전역...당선 가능성도 따져 가급적 서울 선거에 나서야

나 의원은 정가 관심사인 '황교안 대표가 출마 할 것인지', '한다면 종로에 나가는지'와 관련해 "황 대표가 결정할 문제다"라며 선을 그은 뒤 "험지 출마하시겠다고 하니까 서울 지역 중에서 하나 골라서 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꺼내 보였다. 

그러면서 "서울 선거를 꼭 종로에서 맞붙어서 하는 것이 과연 맞을 것이냐, 아니면 우리 당으로서 서울 전체가 다 험지이기에 서울 선거 험지 부분에 출마하시는 것이 맞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어 "(황 대표처럼)중요한 정치 자산들은 가급적 서울 선거를 이끌고 전국 선거를 이끄는 것은 물론 당선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그림을 종로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 초창기에 나온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는 좀더 전략적으로 봐야 된다"고 언급, 여당 작전에 휘둘려 덥석 종로 카드를 집어드는 것을 경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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