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동선 지도' 만든 대학생 "가짜뉴스 많아서"

구단비 인턴기자 2020. 1.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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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개인이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동선 지도가 화제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경희대생이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지도'로 알려진 홈페이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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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일곱 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격리 조치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병원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가짜 뉴스 대신 팩트를 제공해 불안감 해소하고 싶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개인이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동선 지도가 화제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경희대생이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지도'로 알려진 홈페이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제작한 이모씨(27)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실제 경희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 30일 저녁 10시 '코로나바이러스 맵'을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처음에는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고 이후 학생들이 사용하는 앱인 '에브리타임'의 자유게시판에 올렸는데 이후 바깥으로 퍼지면서 '경희대생이 만든 신종 코로나 환자 지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이트를 이용해줘 얼떨떨하면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직접 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코로나바이러스 맵 홈페이지 캡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가짜 뉴스 같은 선동적인 콘텐츠들이 많더라"며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 같은 팩트를 제공하면 정보의 비대칭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전했다.

평소 홈페이지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던 이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급하게 만든 거라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배포했다"며 "(31일 낮 1시 기준) 동시 접속수는 6000명이고, 총 페이지뷰는 11만 정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는 건 그만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정보들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계속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싶다"며 "현재 서버 유지비를 자비로 충당하고 있어 금전적 등 현실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이메일을 통해 어떻게 제작했는지 문의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받을 땐 뿌듯하고, 잘 만들었다는 만족감이 든다"며 "많은 분들이 사용해줘서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메일을 통해 언제든 연락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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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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