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돕자" 귀국 첫날부터 아산에 이어진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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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해 격리 수용된 교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교민 200명은 31일 낮 12시 50분께 임시 격리 생활지 중 한 곳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고독한 열나흘의 첫날을 시작했다.
지역 한 공무원은 "아산 주민들이 막판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교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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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해 격리 수용된 교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교민 200명은 31일 낮 12시 50분께 임시 격리 생활지 중 한 곳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고독한 열나흘의 첫날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 배정된 숙소를 중심으로만 지내게 된다. 외부인 면회, 교민 간 만남, 외식 등은 모두 제한된다.
교민 입소 첫날부터 전국에서 구호 물품을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충남도와 아산시에 들어왔다.
아산지역 기업 2곳은 소독제와 방역물품 구매에 써 달라며 각각 1천만원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가습기를 보내겠다"며 아산시에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간식을 비롯한 먹거리와 건강식품 등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감염병 관련 규정상 먹거리를 직접 보내는 건 어려워 정중히 사양한 상황"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돕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가수 홍진영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스크 5천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교민을 응원하기 위한 지원 문의는 격리 수용 기간 이어질 것으로 자치단체는 예상한다.
지역 한 공무원은 "아산 주민들이 막판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교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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