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돕자" 귀국 첫날부터 아산에 이어진 온정

이재림 2020. 1. 31.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해 격리 수용된 교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교민 200명은 31일 낮 12시 50분께 임시 격리 생활지 중 한 곳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고독한 열나흘의 첫날을 시작했다.

지역 한 공무원은 "아산 주민들이 막판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교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 2곳서 2천만원 지원..부산서는 "가습기 보낼 것"
우한 교민 도착, 임시생활시설 소독 강화 (아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버스에서 내려 생활관으로 향하고 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우한 교민 도착과 함께 소독 기구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0.1.31 hihong@yna.co.kr

(아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해 격리 수용된 교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교민 200명은 31일 낮 12시 50분께 임시 격리 생활지 중 한 곳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고독한 열나흘의 첫날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 배정된 숙소를 중심으로만 지내게 된다. 외부인 면회, 교민 간 만남, 외식 등은 모두 제한된다.

교민 입소 첫날부터 전국에서 구호 물품을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충남도와 아산시에 들어왔다.

아산지역 기업 2곳은 소독제와 방역물품 구매에 써 달라며 각각 1천만원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가습기를 보내겠다"며 아산시에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에서 하차, 아산 생활관으로 (아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버스에서 내려 생활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0.1.31 hihong@yna.co.kr

일부 대기업에서는 간식을 비롯한 먹거리와 건강식품 등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감염병 관련 규정상 먹거리를 직접 보내는 건 어려워 정중히 사양한 상황"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돕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가수 홍진영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스크 5천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교민을 응원하기 위한 지원 문의는 격리 수용 기간 이어질 것으로 자치단체는 예상한다.

지역 한 공무원은 "아산 주민들이 막판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교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 신종코로나 '3번 확진자' 일산에서 죽집·커피숍도 방문
☞ '신종코로나' 감염 의사 "시신처리 가장 큰 문제"
☞ 정치권, '윤석열 차기대통령 적합도 2위' 조사에 촉각
☞ 신발공장 사장서 '盧의 남자'…생전 박연차·노무현의 20년
☞ 박선영 아나운서 "정치활동 안 한다"…청와대 대변인설 일축
☞ 인천 종합병원서 발목 골절 수술받은 고교생 숨져
☞ 계부에 살해된 5살 아들…20대 친모도 학대치사죄로 기소
☞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손잡는다…불붙은 한진 경영권 분쟁
☞ 검찰 "정경심, 조국 민정수석 때 '강남 빌딩이 목표'라 말해"
☞ 먼저 때려놓고 "성추행당했다" 무고…황당한 30대 징역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