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5명에 日 뒤늦게 '화들짝'.."강제입원 조치"

고현승 2020. 1. 31. 2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은 감염자 수가 15명으로 늘면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가 뒤늦게나마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는데요.

대형 선박을 격리 시설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내 감염자 수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미에현 거주 50대 남성과 교토에 사는 20대 중국인 유학생, 지바현에 사는 20대 버스 안내원 등입니다.

오늘 세 번째 전세기가 우한에서 149명을 싣고 옴에 따라 일본인 귀국자는 565명으로 늘었습니다.

3차 귀국자 중에선 10명이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과 지바현의 정부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중국 이외 국가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자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의 '지정감염증' 발효일을 다음 달 7일에서 내일로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정부의 검사 지시와 강제 입원이 가능해지고, 확진자는 취업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감염자의 일본 입국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감염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입국 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지만, 우한 귀국자 가운데 검사 거부자가 나오고, 자택 대기 등 초기 대처가 안이했다는 비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당시 일본 정부가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던 대형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격리 수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쿄 앞바다로 옮겨오기로 결정했는데, 불과 며칠 전까지 자택에 대기해도 문제 없다던 일본 정부의 대응 태세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편집: 김창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