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쓰고 식사도 방에서..교민이 올린 '격리시설 생활'

오선민 기자 2020. 1. 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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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 격리된 한 교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칫솔, 속옷부터 세탁비누, 목장갑, 색연필도 눈에 띕니다.

지인들은 건강을 기원하는 답글을 남겼습니다.

또다른 교민은 내부 시설을 영상으로 찍어 격리 생활을 외부에 알렸습니다.

이들은 생활관에서 1인 1실로 지냅니다.

교민 지원 계획에 따르면 방은 약 6평으로, 화장실이 딸린 원룸 구조입니다.

침대, 옷장, 간이 테이블과 의자, 텔레비전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합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무는 교민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이 곧 시작됩니다.

오늘(31일) 점심으론 도시락 200여 개가 들어갑니다.

[도시락 업체 관계자 : 맨날 똑같은 것 먹을 수 없으니까 기본 거기에서 보완을 추가하고…]

과일, 과자, 음료 등은 요청에 따라 수시로 제공됩니다.

방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교민들을 위해 여가 생활도 지원합니다.

와이파이를 제공해 방 안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안에 있는 도서관의 책들을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했습니다.

교민들이 내놓은 세탁물은 소독해 전문업체에 맡기고, 쓰레기는 환경부에서 폐기물로 분류해 따로 처리하게 됩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정문과 생활관 부근엔 대인소독기가 1대씩 설치됐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joelxbetter)
(영상디자인 : 신재훈·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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