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인건비 압박'..춘천녹색시민協 "시민버스 매각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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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버스의 주주회사인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누적된 부채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압박을 못견디고 지분을 분할 매각하겠다고 1일 밝혔다.
조합은 "노조로부터 무능경영이라는 지탄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버스가 안고 있는 부채 등 재정부담은 인수 당시 이미 발생했던 것이다"며 "우리는 회사 인수 후 단 한번도 임금을 체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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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춘천시민버스의 주주회사인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누적된 부채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압박을 못견디고 지분을 분할 매각하겠다고 1일 밝혔다.
조합은 "노조로부터 무능경영이라는 지탄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버스가 안고 있는 부채 등 재정부담은 인수 당시 이미 발생했던 것이다"며 "우리는 회사 인수 후 단 한번도 임금을 체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춘천시가 지난해 11월15일 노선개편 후 운행수입은 10% 줄고 비용은 오히려 늘어 경영수지가 악화됐다"며 "시는 마을버스 분리 후 시내노선에서 흑자달성이 가능하다는 근거 없는 예측으로 지난해 지급된 보조금 중 2억5000만원을 환수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비수익 노선 보조금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아 탁상행정식 노선개편으로 시민버스 운행수입에 큰 손실을 입혔다. 당장 2월 임금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이러한 악재에도 조직혁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누적된 부채에 인건비 압박으로 더 이상 회사를 지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합이 제공한 시내버스 운행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 기준 노선개편 전후 시내버스 수입은 각각 11억6600만원과 10억2405만원이다.
개편 이전 수입보다 매달 1억4000만원이 줄어 연간 17억원의 적자가 날 전망이다.
시내버스 월간 주요 수입·지출 내역에서는 지난해 12월 경영수지가 1억8000만원 적자가 발생했고, 1월 역시 최소 6억40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주주사로서 모든 권리를 포기할 수 있으며 노조가 요구하는 완전공영제에 적극 찬성한다"며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를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분할매각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춘천시민버스지회는 지난달 3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버스 경영불능 사태 해결과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시행을 춘천시에 촉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는 "시민버스 경영불능 사태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확인하겠다"며 "완전공영제 추진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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