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회에 돈 좀 벌자" 마스크 1만원 폭리 상인, 조롱도
[앵커]
이 사태 장기화 되면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도시 전체에 마스크가 동이 날 정도인데요. 면 마스크 1장을 만 원에 파는 폭리 상인도 나왔습니다. 이 상인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이 기회에 돈 좀 벌어보겠다"며 조롱까지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면 마스크입니다.
30장 묶음 가격은 29만 7000원입니다.
한 장에 거의 만 원 꼴입니다.
한 소비자가 지나치게 비싸다 지적하자 판매자가 올린 답글입니다.
"대륙의 스케일을 처음 경험했다", "이번 기회에 돈을 많이 벌겠다"면서 사실상 조롱합니다.
이런 가격이 가능한 건 시중 약국 등에서 이미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진천 혁신도시는 도시 전체에 마스크가 사실상 동났습니다.
지금 일대 약국은 마스크가 모두 품절입니다.
그래서 주민 1명당 마스크 1개가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이걸 받기 위해서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마저도 수량이 부족합니다.
[몇 분이세요? (5명이요). 최대 4개까지예요. 개수가 없어서…]
시민들은 마스크 태부족 상황을 하소연하며 온라인에서 정보를 나누기도 합니다.
얌체 장사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어려움을 나누겠다며 일부 지역 기업은 마스크 8300장을 기부했습니다.
[박경모/찬양이엔지 대표 : 안 좋은 일 있을 때 다함께 합심해서 이겨내면 작은 물품이지만 극복하시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기부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마스크 한 장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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