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우한 폐렴 치사율, 4~5% 추정"

권유정 기자 2020. 2. 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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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을 4~5%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추이에 따라 치사율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의 치사율이 약 30%, 사스를 약 10%로 보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나온 정보로 아직까지 4~5%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유행이 더 진진돼야 정확한 치사율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국 내 감염자수와 사망자수 추이를 토대로 추산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현재 중국 정부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아 중국 환자수와 사망자수 등을 고려해 치사율을 추산 중"이라며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더디게 증가해 치사율 자체는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지난달 23일 우한 폐렴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1.4~2.5로 추정했다. 감염병 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측정한 수치다. 우한 폐렴의 경우 환자 1명이 최대 2명 이상의 추가 환자를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스(2003년), 메르스(2015년)는 재생산지수가 각각 2∼5, 1 미만으로 측정됐었다.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사스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셈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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