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 제주 관광 중국인, 해열제 구입 확인

강경태 2020. 2. 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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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 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관광객이 체류 당시 도내 한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무사증으로 제주 관광을 했다가 중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52·여)씨가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있는 H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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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약국 임시휴업 조치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를 우려하며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0.02.02.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관광 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관광객이 체류 당시 도내 한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던 해당 중국인이 중국 우한 출신인 것도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무사증으로 제주 관광을 했다가 중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52·여)씨가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있는 H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약국 약사는 도 방역담당자와의 면담에서 “A씨는 약국에 들어온 뒤 가지고 있던 약을 보여줬다”며 “약을 확인해보니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는 A씨가 기존부터 기침과 가래 등의 유사 증세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A씨와 제주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50대 여성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해, 정부에 중국인 일시 입국금지 조치 등을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0.02.02. photo@newsis.com

A씨가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H약국은 현재 임시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또 A씨가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입도한 사실을 추가적으로 파악, A씨가 우한 출신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도는 A씨가 중국 귀국 다음날인 26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편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도해 지난달 21일부터 4박5일간 제주시 연동 소재 숙소에 투숙했다. 도는 A씨가 투숙한 숙소 관계자 5명에 대한 격리조치를 내렸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중국인 관광객이 2일 오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 주변 약국을 돌며 마스크를 사고 있다. 2020.02.02. ktk2807@newsis.com

또 에코랜드와 산굼부리, 우도, 신라·롯데면세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관광지를 옮겨다니며 주로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중국 항공사로부터 A씨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이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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