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없는데 中관광객마저..일본 "벌써 벚꽃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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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일본에서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경제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지역에 사는 관광버스 기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상황이 더 나빠졌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이 지난달 27일부터 해외로 가는 단체여행을 막으면서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예측치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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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일본에서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경제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스트 아베'로 거론되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2일 NHK '일요일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광 예약이 취소 되는 등 이미 영향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가 일본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했다.
현장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더 크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방문자가 이전보다 적었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이 드러난다.
2일 NHK는 도쿄의 관광지 아사쿠사를 찾아 분위기를 전했다. 이곳의 매장들은 대체로 관광객이 20~30% 줄었다고 했다. 한 가게 점원은 "외국인을 포함해 1월부터 갑자기 손님이 줄었다"면서 "매시간 손을 살균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는데,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점원은 "(관광객이 몰리던) 벚꽃이 필 때 어떨지 걱정"이라고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우려했다.
지방의 상황은 더 부정적인 모습이다. 2일 고베신문은 효고현의 유명 관광지의 방문자가 지난해 절반 정도라면서 중국인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같은 날 나라현의 한 상인을 인용해 "손님이 지난해 10분의 1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 사는 관광버스 기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상황이 더 나빠졌다.
농가에서는 중국실습생이 춘제에 본국에 간 뒤 돌아오지 못해 인력난을 우려한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이 지난달 27일부터 해외로 가는 단체여행을 막으면서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예측치까지 나왔다. 최근 닛케이비즈니스는 일본여행업협회를 인용해 "1월27일부터 3월까지 방문예정자의 신원 보증서를 40만건가량 발행했다"면서 이들의 예약 취소로 최대 40만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은 일본 관광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 여행사의 신원보증서가 필요하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어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업계가 중국인에 의지했다며, 이번 사태로 관광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3188만명) 중 중국인은 959만명으로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25.9% 줄어든 558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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