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자 나온 日크루즈서 승객 10명 발열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선 탑승객 3500명 가운데 10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격리 됐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요코하마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승객 2500명, 선원 1000명 가운데 10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개인실에 격리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며 결과는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배를 탔던 홍콩 국적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홍콩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가 20일 배를 탔는데 전날인 19일부터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30일부터 홍콩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배는 요코하마 항구를 출발해 지난달 22일 일본 가고시마현, 25일 홍콩, 27~28일 베트남,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갔다가 4일 아침 요코하마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다. 감염이 확인된 홍콩 남성은 가고시마에서 잠시 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船) 내 감염자가 나오면서 크루즈는 도착일을 하루 앞당겨 3일 오후 7시에 요코하마 항구에 도착했다. 일본 검역관들은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체온을 측정했고 감염 여부와 관련한 질문표를 작성하게 했다. 감염 여부가 확실해 질 때까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선내에 격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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