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 취소 중국인만 40만 명 넘을 듯"..관광업 타격 불가피

김예진 입력 2020. 2.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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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일본의 관광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여행업협회(JATA)는 전날 오는 3월까지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여행을 취소한 중국 단체 여행객 등이 4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40만 명 안에는 개인 여행객이나 크루즈(유람선)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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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백화점 춘절 기간 매출 10% 감소"
[도쿄=AP/뉴시스]마스크를 쓴 중국 관광객들이 28일 일본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1.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일본의 관광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여행업협회(JATA)는 전날 오는 3월까지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여행을 취소한 중국 단체 여행객 등이 4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이 단체 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본 여행회사에 신분 증명서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자국 단체 여행객의 해외 여행을 금지했다. 따라서 JATA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일본 여행을 위해 작성된 중국인의 신분 증명서를 조회했더니 약 40만 건에 달했다. JATA는 이들 40만 명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40만 명 안에는 개인 여행객이나 크루즈(유람선)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중국인의 일본 여행 취소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59만 명이다. 한 달에 약 90만 명이 방문한 셈이다. 개인 여행객이 60%, 단체 여행객이 40%를 차지했다. 1개월 당 32만 명의 단체 여행객이 방문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이 대규모로 취소되면, 일본 관광업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일본 유력 백화점들이 지난 3일 발표한 1월 매상 속보치에 따르면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 백화점·다카시마야(高島屋)·J프론트리테일링 3사의 춘절(春節) 면세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10% 정도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대목’ 기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이들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춘절 시작 이후 1주일 간 매출은 호조였으나, 중국이 단체 해외 여행을 금지한 지난달 27일 이후 사정이 어려워졌다. 다카시마야는 지난달 29일 이후 면세품 매출이 전년 춘절 기간 대비 30~40% 감소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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