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강국' 프랑스, 올해 2기 포함 2035년까지 원전 14기 멈춘다

고은지 2020. 2. 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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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강국인 프랑스가 올해 2기를 포함해 2035년까지 1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영구정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5일 프랑스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최근 내놓은 '다년도 에너지계획(안)(2019∼2023/2023∼2028)'을 통해 2035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50%로 줄이기 위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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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도 에너지계획(안)' 청사진 발표..원전 비중 72%→50% 감축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원전 강국인 프랑스가 올해 2기를 포함해 2035년까지 1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영구정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5일 프랑스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최근 내놓은 '다년도 에너지계획(안)(2019∼2023/2023∼2028)'을 통해 2035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50%로 줄이기 위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프랑스 내 운영 중인 원전은 58기이며 1기는 현재 지어지고 있다. 전체 발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71.7%에 달한다.

58개 원전 가동하는 프랑스 전력공사 (골페시 EPA=연합뉴스) 프랑스 서부 골페시에 있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원자력 발전소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EDF는 프랑스 전역에서 모두 58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원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2012년 원전 발전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줄이고 1977년과 1978년 준공된 최고령 원전인 페센하임 원전 1, 2호기를 조기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등 현실적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2018년 11월 원전 비중 축소 목표 시기를 2025년에서 2035년으로 10년 연기하고 가동 정지 원전을 기존 최대 17기에서 14기로 조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것)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에너지기후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이번에 나온 다년도 에너지계획(안)은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50%로 줄이기 위한 계획과 기준 등 청사진을 그린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원전 비중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2일 페센하임 1호기를 영구정지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2기, 2035년까지 원전 14기를 차례로 영구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영구정지 앞둔 페센하임 원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내 가동을 멈추는 페센하임 1, 2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12기는 2029∼2035년 처음 가동을 시작한 지 50년이 지나게 된다.

정부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제안을 참고해 연평균 2기씩 영구정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 원전과 일정은 이번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12기 중 2기는 50년이 도래하기 전에 영구정지 추진한다.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고 주변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전력가격이 하락해 원전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정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다년도 에너지계획(안)은 1월 20∼2월 19일 의견을 받은 뒤 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의 서명을 받으면 공식 승인된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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