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회의원 "헤픈 사람 아닙니다"..어깨 드러낸 의상 논란

양소리 2020. 2.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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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국회의원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의상을 입고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논란이 불거졌다.

브레이빈 의원은 트위터에 "너무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 일일이 답할 시간이 없네요"라며 "다만 확실한 건 저는 갈보가 아니고, 숙취에 시달리지도, 모유 수유 중이지도, 헤픈 사람도 아닙니다. 술에 취하지도, 쓰레기통에 부딪히지도 않았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도 브레이빈 의원을 향한 비난에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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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긴급질의에 한쪽 어깨 드러낸 의상 입고 나와
"의회에 어울리는 의상 아니다" 논란 불거져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트레이시 브레이빈 의원은 어깨가 드러난 의상을 입고 의회에서 긴급질의를 진행한 후 논란에 시달렸다. (사진=영국 하원 홈페이지 캡처) 2020.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의 한 국회의원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의상을 입고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논란이 불거졌다.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의원은 "나는 헤픈 사람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표하고 나섰다.

가디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노동당의 트레이시 브레이빈 의원은 이날 하원에서 긴급 질의를 제시하며 브렉시트 이후 법안 로비 방안과 언론 대응 방식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의 시선은 어깨가 드러난 그의 의상으로 향했다.

트위터에서 몇몇 누리꾼들은 "의회에 적합하지 않은 의상"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몸을 파는 여자 같다"는 원색적인 조롱도 이어졌다.

브레이빈 의원은 트위터에 "너무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 일일이 답할 시간이 없네요"라며 "다만 확실한 건 저는 갈보가 아니고, 숙취에 시달리지도, 모유 수유 중이지도, 헤픈 사람도 아닙니다. 술에 취하지도, 쓰레기통에 부딪히지도 않았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문화부 장관을 맡은 브레이빈 의원은 정계 내 성차별 문제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총선 직전 당 주요 관계자들이 여성 의원들을 대상으로 차별 운동을 펼쳤다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브레이빈 의원을 향한 비난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국회의원은 그들이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돼야 한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아니라!"라고 썼다. 또 다른 사람은 "옷차림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일이 과연 적절한가?"라고 물으며 "우리 모두 어깨를 갖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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