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환자 "회사 공지받고 진료"..싱가포르와 역학조사 공조

변해정 2020. 2. 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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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는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회사로부터 공지를 받고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초기 환자가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고 있다"며 "싱가포르 당국에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있음을 통보해 현지 역학조사를 공조하고 있고, 컨퍼런스 참석자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야 (접촉자) 규모와 내역들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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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 직업 정보 확인 못해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한 폐렴) 국내 발생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는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회사로부터 공지를 받고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현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아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역학조사 공조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7번째 환자는 회사로부터 이메일로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사람 1명이 말레이시아에서 확진됐으니 주의하라'는 통지를 받아 본인이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1월 24일 귀국했다.

귀국 후 컨퍼런스 참석자 중에 이달 4일 말레이시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어 한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일반진료를 받았으며, 이달 5일 확진돼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정 본부장은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에는 싱가포르에서 오셨기에 폐렴에 대한 검사 등을 진행하고 대증치료를 했다. 그때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의심을 하지는 못하고 일반진료를 하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상세한 동선은 즉각대응팀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초기 환자가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고 있다"며 "싱가포르 당국에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있음을 통보해 현지 역학조사를 공조하고 있고, 컨퍼런스 참석자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야 (접촉자) 규모와 내역들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누가 컨퍼런스에 참석했는지를 알 수 없기에 통보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말레이시아 확진자도 17번째 환자와 같은 공동 노출자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여 전했다.

17번째 환자의 개인 신상이 담은 문건 유출과 직업이 성형외사 의사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17번째 환자에 대한 어떤 문건을 말하는지는 몰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 직업 역시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현장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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