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日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의심증상자 없어"(종합)

민선희 기자,이원준 기자 2020. 2.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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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탔던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이 탑승했지만, 한국인 중 의심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와 NHK·지지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이날 홍콩에서 들어와 현재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에 탑선한 승객 총 2666명과 승무원 1100여명 중 10명이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반응을 보여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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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한국인 남성 4명·여성 5명..2주 선내 대기하며 추가검사 받아야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명이 확인됐다. 현재 해당 크루즈선에 관광객 3700여명이 탑승해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탔던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이 탑승했지만, 한국인 중 의심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해당 크루즈선에는 35개국 국적자가 탔는데 이중 한국인 남성이 4명, 여성이 5명으로, 현재 한국인 의심증상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5일 밝혔다.

외교부와 NHK·지지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이날 홍콩에서 들어와 현재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에 탑선한 승객 총 2666명과 승무원 1100여명 중 10명이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반응을 보여 공식발표했다.

감염이 확인된 10명 가운데 승객은 9명으로 Δ일본인 3명 Δ중국인 3명 Δ호주인 2명 Δ미국인 1명 등이다. 이 밖에 필리핀 국적 승무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방역당국은 크루즈선 내 확진환자 접촉자 및 유증상자 273명을 대상으로 먼저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 10명을 추렸다. 후생성은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탑승자를 대상으로 우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은 이날 감염자 10명을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의료기관에 분산 이송했다. 남은 인원들은 2주 간 선내에 대기하며 추가 검사를 받는다. 후생성은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이지 않은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국민 9명 중 의심증상자는 없었다. 그렇지만 이후 추가 검사 과정에서 크루즈 선 내 감염자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으며, 여기에 우리 국민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해 홍콩·베트남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오던 중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현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요코하마항 입항 절차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승객과 승무원 등 3700여명의 발이 바다 위에 묶인 상태다.

외교부와 주일본대사관은 일본 관계당국 및 선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관할국 검역 조치에 협조하고, 격리된 우리 국민에 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명이 확인된 가운데 일본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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