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국 제일 먼저 언급하며 "21개국 지원에 감사"

한영혜 2020. 2. 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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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웹페이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된 방역 물품을 지원한 한국 등 21개 국가에 감사를 표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온라인 채팅으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태국·말레이시아 등 21개국 정부와 유니세프로부터 방역 물품을 지원받았다”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이들 나라에 모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21개국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한국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유행에 직면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많은 국가 정상과 각계 인사들이 중국의 어려움은 그들 자신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는 중국의 승리는 당신들의 승리이자 세계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또 “치료하고 퇴원한 환자의 총 수는 바이러스로 사망한 환자의 두 배에 달한다”며 “이 전투에서 일찍 승리할 수 있는 전폭적인 자신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 대변인은 각국의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이끈 미국에 대해선 “WHO의 권고를 존중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증거에 기반해 과도하지 않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국가가 과도한 조치를 하는 것은 WHO 권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각국의 조치는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되며 정상적인 인적 교류와 실무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보낸 지원 물자도 전날 우한에 도착했다며 미국이 파견한 전문가들이 중국-세계보건기구(WHO)의 공동 전문가 그룹에 합류한다고도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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