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선 모두 중단' 인도네시아에 경고.. 中대사 "경제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정은나리 2020. 2.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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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자국 내 유입을 막고자 지난 5일부터 중국 전역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이와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또 샤오첸 대사는 "중국의 투자와 관광객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규제가 인도네시아 투자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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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인도네시아인들.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자국 내 유입을 막고자 지난 5일부터 중국 전역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이와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아직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선제적 예방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14일간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인도네시아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노선 운항 금지 조치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을 가려면 다른 나라를 거쳐서 가야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중국 국적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과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던 동물·생물은 물론 식음료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이런 방침과 관련해 샤오첸 주인도네시아 중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제보건 정책에 따라 합리적 예방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침착해야 한다. 과민반응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입국 및 여행 제한 조치가 오히려 여행객의 거짓말을 부추길 수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각국의 제한 조치에 사실상 반대했다. ‘국제보건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말은 중국에 우호적인 WHO 입장을 적극 반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샤오첸 대사는 “중국의 투자와 관광객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규제가 인도네시아 투자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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